삼성電 다음주 '갤럭시노트10.1' 출시…구글, 넥서스7 전파인증 출시 준비중

스마트폰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삼성전자(199,400원 ▼1,100 -0.55%)와 구글이 국내에서 태블릿PC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삼성전자가 다음주 '갤럭시노트10.1'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구글이 만든 태블릿PC '넥서스7'도 전파인증을 완료해 국내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갤럭시노트10.1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갤럭시탭7.7 LTE(롱텀에볼루션)'를 내놓은 이후 4개월만에 내놓는 신제품.
갤럭시노트10.1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2'에서 공개한 태블릿PC로 '갤럭시노트'처럼 스타일러스펜을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출시모델은 쿼드코어를 지원하는 등 성능이 개선됐다.
판매는 KT가 맡는다. KT는 보험 등 B2B(기업고객)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한 다음에 일반가입자를 대상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다음주 삼성생명에 갤럭시노트10.1을 공급하는 등 기업고객 위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이수스도 지난달 11일 넥서스7에 대한 전파인증을 받았다. 구글이 직접 설계하고 대만의 에이수스가 만든 넥서스7은 7인치(17.8센티미터) 디스플레이와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전파인증을 받은 넥서스7은 한글화도 모두 끝낸 상태다.
넥서스7의 국내 판매는 구글이 직접 맡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마켓 구글플레이를 통해 판매되는 방식이다. 넥서스7은 이동통신망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동통신사가 판매할 이유가 없다.
제조사인 에이수스가 나설 수 있지만 판매마진이 거의 없어 가능성은 낮다. 국내 판매가격은 해외에서 팔리는 가격 199달러(약 23만원)와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넥서스7을 국내에도 출시할 계획이나 일정이나 판매방법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넥서스7이 국내에 출시되면 애플 '아이패드'의 아성에 도전하게 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1과의 정면대결도 피할 수 없다.
스마트폰에서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구글이 삼성전자의 안방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것은 삼성전자를 견제하고 자극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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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덕분에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애플 아이폰을 앞서고 있지만 태블릿PC에서는 아이패드의 아성을 깨지 못하고 있다. 구글이 저가 태블릿PC 넥서스7을 내놓은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200달러에 불과한 넥서스7이 다소 비싼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만드는 제조사한테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태블릿PC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 넥서스7이나 갤럭시노트10.1이 얼마나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태블릿PC 판매량은 160만대 수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