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극우 단체 회원들이 반한 시위 중 태극기를 짓밟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한 의류브랜드가 태극기와 욱일승천기를 더한 디자인의 티셔츠를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분명 디자인은 태극기인데 보자마자 열받는 디자인"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외국 남자 모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는 부분은 남자 모델이 입고 있는 티셔츠의 디자인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티셔츠의 전체적인 디자인이 태극기이지만, 태극 문양에 욱일승천기가 그려져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현재 이 티셔츠는 19.50파운드(한화 약 3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욱일승천기는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것으로,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에 붉은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을 형상화해 만든 깃발이다. 일본의 극우 세력과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이들의 대표적 깃발이라는 이유로 국내에서 반감이 크다. 앞서 국내 연예인들이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욱일승천기가 그려진 의상을 입어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현재 이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떻게 태극기에 욱일승천기를 그려 넣을 수 있나? 정말 치욕적이다", "공식적으로 항의해서 판매금지 처분을 받게 해야 한다", "디자이너가 누군지 정말 궁금하다. 보자마자 소름이 끼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