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시공능력평가]
호반건설과 두산중공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국토해양부가 30일 발표한 2012년 종합건설업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 호반건설은 32위로 지난해(49위)에 비해 17계단이나 뛰었다. 상위 50위 건설사 가운데 순위 상승폭이 가장 컸다.
100위권 중에서는 동원개발(98위→63위) 대원(96위→76위) 남흥건설(119위→85위) 대명건설(106위→86위) 경동건설(111위→87위) 강산건설(107위→88위)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호반건설은 실적 호전과 부채 감소 등 전 부문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호반건설의 2011년 실적(기성액 기준)은 5706억원으로 전년도 2010년(5352억원) 대비 354억원 증가했고 2009년(2811억원)과 견주면 상승세가 가팔랐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7918억원을 기록, 2010년(5502억원)보다 2416억원(30.5%) 증가했다. 매출액에 포함되는 분양수입이 지난해 1582억원으로 전년도 704억원보다 2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부채는 861억원으로 2010년 1593억원보다 절반가량 감소하는 등 경영부문의 개선이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승세를 이끌었다.
'톱10'에 신규 진입한 두산중공업(10위) 역시 실적보다 재무구조 호전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두산중공업의 실질 자본금(총자산-총부채)은 지난해 3조6444억원으로 2010년 3조5369억원보다 1075억원 늘었다. 두산중공업의 최근 3년간 기술개발비가 1520억원 증가한 것도 순위 상승에 영향을 줬다. 반면 실적은 5176억원으로 전년도(6006억원)보다 감소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5위를 기록, 전년도 21위에서 6계단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은 2011년 7321억원으로 2010년(9875억원)보다 줄었지만 산업설비 부문의 호조로 61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2010년(4795억원)보다 크게 올랐다. 또 자본금 역시 1조2955억원으로 전년(1조14억)에 비해 2941억원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순위 상승폭이 컸다.
지난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한 경남기업도 올해 14위로 3계단 올랐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실질자본금이 6301억원으로 전년(4614억원)보다 1687억원 증가했고 기술개발비가 3년간 776억원 증가한 점이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독자들의 PICK!
강경완 건설협회 건설정보실 부장은 "건설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실적 증가세보다는 자본금이나 순이익 증가 등 재무적 여건이 개선된 업체들이 순위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