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재현·곽승준 룸살롱도 풀었었다···정치의도 아닌 서비스 정책"
NHN(221,750원 ▼4,750 -2.1%)의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정치이슈에 따른 검색결과를 조작한다는 문제가 또다시 제기됐다.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과 연계된 '성접대' 관련 검색 키워드 조작설이 터진지 한 달 만이다.
신동아 9월호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다는 증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이 실린 기사가 21일 인터넷 포털을 통해 확산되면서 '안철수 룸살롱', '안철수 룸싸롱' 등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 상위권에 대거 포진됐다.
문제는 '박근혜 룸살롱', '문재인 룸살롱' 등 주요 정치인과 연계된 '룸살롱' 키워드는 성인인증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안철수 룸살롱'은 성인인증 없이 바로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날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독 '안철수 룸살롱'만 성인인증을 요구한다고 지적하고 "수구 언론이 퍼뜨리고, 네이버가 퍼뜨리는 것은 아닌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는 네이버의 인터넷 알고리즘에 따른 성인인증 절차 해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NHN은 이날 제기된 문제에 대해 "일정 수 이상의 검색이 이뤄지고, 언론보도가 된 경우 성인키워드 분류보다는 국민의 알권리를 우선해 성인 인증 절차를 해제하는 방식의 서비스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네이버는 다른 포털과 마찬가지로 '룸살롱'을 성인키워드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 룸살롱' 검색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를 성인인증 없이 풀었다는 설명이다.
양미승 NHN 검색본부 팀장은 "이미 지난 5월 '안철수 룸살롱' 검색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곧바로 이와 관련한 성인인증을 풀었다"며 "과거 이슈가 됐던 '박근혜 콘돔' 검색 역시 성인인증 없이 검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과거 룸살롱 출입 여부로 논란을 빚었던 이재현 CJ 회장과 곽승준 미래위원장의 이름을 조합한 '이재현 룸살롱', '곽승준 룸살롱' 검색 역시 성인인증 없이 결과를 보여준다. 당시 검색량이 증가하면서 알권리 차원에서 이를 풀었다는 설명이다.
NHN 관계자는 "성인인증 기준에 대해 각 포털별로 각각 다른 정책과 고민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네이버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편향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