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총모, '朴캠프' 합류 상명대 학생회장 제명 검토

전총모, '朴캠프' 합류 상명대 학생회장 제명 검토

서진욱 기자
2012.10.15 14:53
ⓒ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 홈페이지.
ⓒ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 홈페이지.

전국대학총학회모임(전총모)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 이 단체 소속 박진호 상명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총모 소속 임진용 건국대 총학생회장은 지난 14일 총학생회 페이스북을 통해 "상명대 총학생회장의 박 후보 중앙선대위 참여는 전총모 인원들과 상의를 거치지 않은 독단적인 행동"이라며 "전총모는 상명대 총학생회장에 대한 제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 총학생회장은 전총모 결성 계기와 가입 취지에 대해 학내 구성원들에게 설명했다. 임 총학생회장은 "전총모는 비운동권 모임으로 정치색 없이 대학생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출범했다"며 "이런 활동을 하는데 가장 큰 모토(신조)는 비정치권 연대체로서 활동"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새누리당에 전총모 총학생회장들이 줄줄이 참여했다는 것은 허위사실"이라며 "현재 한 명의 총학생회장만 특정 정당에 가입된 상태이며, 그 어떤 회장도 정당과 관련된 곳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호 상명대 총학생회장은 지난 11일 박 후보의 중앙선대위 청년본부 위원으로 임명됐다. 위원 9명 가운데 유일한 대학 총학생회장이다. 청년본부 본부장은 김상민 의원, 부본부장은 오신환 중앙청년위원장이 맡았다. 손수조 미래세대위원장은 위원으로 참여한다.

박 총학생회장은 자신의 박 후보 중앙선대위 합류 사실이 기사화되자 15일 상명대 커뮤니티 사이트에 반박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청년본부 위원 참여는) 본인을 비롯한 총학생회가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취지가 아니다"며 "대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입안과 실현을 위한 활동의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 총학생회장은 또 "우리의 의견을 실질적으로 반영하고, 제안된 정책들의 이행 여부와 진행사항을 감시하기 위해 대학생정책자문위원으로 초빙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50여개 대학 총학생회로 이뤄진 전총모는 올해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전총모는 정치적 색채를 배제한 학생들을 위한 모임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8월 국회에서 박 후보와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이 단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간담회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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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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