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상위권 펀드 주목...'마이트리플스타' 3년 수익률 53.40%
지난 주말 모 은행 여의도 지점에서 유망 펀드로 8개를 추천 받았다. 이중 단 한 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외국계거나 그룹 계열 회사의 펀드였다.
계열사 펀드판매 비중을 50% 이하로 낮추는 '50%룰'이 내년 도입되면 금융지주사나 계열그룹이 없는 독립계 운용사들의 펀드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펀드가 투자자의 부름을 받을까.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독립계 운용사 펀드(순자산 10억원 이상)의 중기(3년) 수익률은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마이애셋자산운용의 '마이트리플스타[주식]_ClassA'가 53.40%로 가장 높았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 17.62%, 코스피 지수 상승률 20.17%의 2배 이상이다.
'마이트리플스타펀드'는 업종 대표주 중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기업, 흑자전환 예상 업체,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중소형주 등 3개의 별을 잡겠다는 운용 목표를 갖고 있다. 운용 설정액이 2419억원으로 독립계 운용사 펀드로는 손을 꼽을 정도로 큰 규모다. 다만 올 들어 수익률은 0.66%로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 2.54%에 소폭 못 미쳤다.
HDC운용의 'HDC좋은중소형1[주식]Class C'는 68.47%로 수익률이 더 높았으나 운용설정액이 1000만원에 불과했다.
운용설정액이 가장 큰 펀드는 트러스톤운용의 '트러스톤칭기스칸[주식]A클래스'다. 2008년 선보인 이 펀드의 운용 설정액은 7948억원이다. 3년 수익률은 32.59%를 기록,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올 들어 수익률도 9.51%로 순항중이다. 이 펀드는 성장과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며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고유한 철학을 갖고 독립계 운용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뛰어난 성과에도 일반 소비자와의 접점이 적다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 리테일 부문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덱스형 펀드 중에서는 유리자산운용의 '유리TREX200 상장지수[주식]' 수익률이 25.42%로 가장 높았고, 일반채권형 펀드 중에서는 LS자산운용의 'LS개인연금전환자1(채권)'이 17.25%로 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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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펀드 가운데 세이에셋운용의 '세이스타일인덱스(주식)Class CE'의 3년 수익률이 28.20%에 달했다. 하지만 운용설정액이 2억원 규모에 불과했다. 배당주식 펀드 중 운용설정액이 가장 큰 펀드는 마이다스운용의 '마이다스블루칩배당 1(주식)A'(1849억원) 이다. 이 펀드의 3년 수익률은 18.18%다.
한 독립계 운용사 대표는 "50%룰이 도입되면 마케팅이나 계열사 지원보다 성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