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재선 땐 해고" 美 CEO, '약속' 지켰다

"오바마 재선 땐 해고" 美 CEO, '약속' 지켰다

김신회 기자
2012.11.10 13:32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직원들을 해고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던 미 기업인들 가운데 실제로 행동에 나선 이가 있다고 NBC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인공은 미 오하이오주에 있는 석탄업체 머레이에너지의 로버트 머레이 CEO(최고경영자). 그는 지난 6일 대선에서 오바마가 승리하자 감원에 나섰다.

머레이는 이번 주에만 무려 150명이 넘는 인원을 해고했다. 머레이에너지 대변인은 감원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머레이는 오바마의 '석탄업계와의 전쟁'이 감원의 배경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 대선 다음날이었던 지난 7일 감원계획을 공개한 자리에서 이르면 오는 2030년까지 미국의 석탄산업이 완전히 붕괴할 것으로 예상했다. 머레이는 오바마 행정부의 규제 강화 및 세금인상과 더불어 미약한 경제활동, 에너지 가격 하락 등이 석탄업계의 경영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하이오주는 석탄 주요 산지로 석탄업계는 오바마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미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미 석탄업계 종사자는 8만명으로 미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선 지난 2007년 12월보다는 늘었지만, 1년 전보다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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