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SK컴즈 이어 네오위즈G까지···IT기업 '희망퇴직' 한파

엔씨·SK컴즈 이어 네오위즈G까지···IT기업 '희망퇴직' 한파

이하늘 기자
2012.12.04 16:11

네오위즈게임즈, 5일부터 전부문 희망퇴직 시행···엔씨·SK컴즈·야후 이은 인력 대이동

지난 10여 년 간 고속성장을 했던 인터넷·게임 기업들이 올해 들어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개편을 위한 절차다.

네오위즈게임즈(25,400원 ▲150 +0.59%)는 오는 5일부터 사내 전 부처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부터 네오위즈인터넷과 합병이 진행되면서 인력 및 조직구성 합리화를 위해 희망하는 직원들에 한한 인력조정을 시행한다"며 "이번 퇴직은 일부 업무가 겹치는 지원부서 뿐 아니라 개발, 경영 등 전 부서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최근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와 내년 7월 중국 계약갱신 여부를 놓고 법적소송까지 진행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 등의 불확실한 경영상황에 놓여있다. 이들 게임은 그간 네오위즈게임즈의 주요 수익 콘텐츠였다.

이번 희망퇴직 역시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 뿐 아니라 불확실한 외부환경에 사전에 대처하기 위한 수순이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40% 인력감축 등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희망퇴직이기 때문에 정확한 감축인원을 정하고 있지 않지만 4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또한 이번 희망퇴직은 네오위즈게임즈에서만 진행되며 네오위즈인터넷 등 관계사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국내 주요 인터넷기업 가운데 올해 희망퇴직을 진행한 기업은 3개로 늘었다.

지난 6월 엔씨소프트는 희망퇴직을 통해 2800명에 달하는 인력 가운데 400명 안팎의 인원을 정리했다. 이들은 대부분 모바일 관련 개발인력으로 '선택과 집중'을 위한 수순이었다.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 역시 지난 10월 희망퇴직을 통해 250명 안팎의 인력을 조정했다. 이 밖에 130명의 인력이 모기업인 SK플래닛으로 이동했거나 이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SK컴즈 인력은 기존 1280명에서 900명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이 밖에 야후코리아 역시 국내시장에서 철수하면서 200명의 인력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그간 몸집을 불렸던 인터넷·게임 기업들이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섰다"며 "다만 최근 모바일을 근간으로 새로운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인력수요가 오히려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환경에 따른 인력조정이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조직 합리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위기가 끝나면 제2의 도약을 가능케 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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