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박정희와 파트너로 얼음제국 만들어"… 김중태 주장엔 "정신 나간 사람"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12일 "이번 선거는 민주화 세력이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부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아버지의 민주화에 대한 지금까지의 열정이 역사에 욕되지 않기 위해 이번 선거는 민주화세력이 이겨야한다"며 "반드시 이기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 전 부소장은 "평생을 이 나라와 민주화를 위해 군사 독재와 투쟁해 오신 저의 아버지, 초산테러와 의원직 박탈, 그리고 가택연금과 단식투쟁, 가족인 저희들도 당시 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독한 유신시절 박정희와 박근혜는 아버지와 딸이 아니라 파트너로서 이 나라를 얼음제국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용서, 말이 쉽다"며 "민주세력을 종북 세력으로 호도하는 세력이야말로 과거세력"이라고 비난했다.
김 전 부소장은 여연 부소장을 지냈으나 총선 공천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올해 4.11 총선 공천에서도 탈락하자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10일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 'YS 비서실장' 출신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은 "YS의 박근혜 지지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김현철 전 부소장은 YS가 김덕룡 의장의 문재인 후보 지지 소식을 듣고 "미친 놈"이라고 했다는 김중태 새누리당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김중태 그 사람 정신 나간 사람 같다"며 "아버님께서도 어처구니없어 하시더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솔직히 저는 DR(김덕룡 의장 이니셜) 심정이랑 비슷하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