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츠펀드 수익률 회복..국내 부동산 시장은 아직 꽁꽁
최근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부동산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리츠펀드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에 부동산 자산가격 상승 수익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이는 국내에 상장된 리츠나 부동산 관련펀드가 지지부진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 부동산펀드는 올들어 설정액이 274억원 늘어나는 등 투자자금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며 부동산 관련펀드 설정액도 꾸준히 감소해왔지만 최근 플러스로 돌아선 것.
수익률도 회복되는 추세다. '한화재팬리츠부동산1(리츠-재간접)펀드' '삼성J리츠부동산펀드' 등이 올 들어 9%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골드만삭스글로벌리츠부동산(재간접)펀드' '신한BNPP탑스글로벌리츠부동산펀드'도 각각 6%, 4%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등 글로벌 리츠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다. 이는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과 경기회복 등으로 미국 등 글로벌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는 덕분으로 풀이된다.
미국 주택시장의 대표적 가격지수인 S&P케이스-실러지수가 지난해 3분기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고 기존주택과 신규주택 판매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양적완화 기조가 유지되고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부동산시장은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료나 배당금 형태로 수익이 들어오기 때문에 경기가 호조를 보일 때 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며 "미국뿐 아니라 싱가포르, 호주 등의 리츠가격도 유동성 효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내 부동산시장은 아직 불황의 끝이 보이지 않아 관련펀드 등의 수익률도 저조하다. '디올랜드칩부동산펀드' '골든브릿지Wm경매부동산펀드' 등 국내 부동산펀드는 올들어 수익률이 1%도 안된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 종목도 올들어 수익률이 -10~6% 수준에 그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많지 않은 데다 부동산시장이 위축돼 상장 리츠 종목의 주가도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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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글로벌 시장 회복 추세와 새 정부 정책 효과 등을 기대하는 시각은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거래 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지만 부동산 경매 낙찰률, 경매 경쟁률 등이 지난해 하반기를 저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바뀌고 있어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