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 국민 동참해 전력수급 1차 위기 극복"

속보 정부, "전 국민 동참해 전력수급 1차 위기 극복"

김평화 기자
2013.08.12 19:03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내일·모레 이틀 잘 넘겨야 .."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거래소 전력수급 상황실에서 전력수급 상황판이 준비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1분 전력수급 경보 '준비' 단계(예비전력 400만kW 이상 500만kW 미만)를 발령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거래소 전력수급 상황실에서 전력수급 상황판이 준비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1분 전력수급 경보 '준비' 단계(예비전력 400만kW 이상 500만kW 미만)를 발령했다.

12일 심각한 전력수급 위기상황이 예상됐지만 가정, 상가, 산업체, 공공기관 등 온 국민의 절전노력으로 1차 고비를 넘긴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날 수급대책을 통해 707만kW의 전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대책을 실시하지 않았더라면 예비력이 마이너스 267만kW까지 떨어질 상황이었다.

공급대책으론 민간발전사를 통해 전력 39만kW를 추가 확보했다. 수요대책으론 절전규제(323만kW), 휴가분산(152만kW), 주간예고(91만kW), 수요입찰(10만kW), 지능형DR(9만kW), 선택형피크요금제(10만kW), 전압조정(73만kW) 등의 방법을 동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최대수요는 7303만kW를 기록했다. 수요관리 대책을 시행하지 않았더라면 7971만kW에 달할 뻔했다. 최대 공급은 공급관리 대책을 사용해 7743만kW를 기록했다.

한편 11일 오후 10시 34분 당진화력 3호기(53만kW)가 터빈 블레이드 파손으로 정지하고, 이날 오전 7시 8분, 서천화력(20만kW)가 해수순환펌프 고장으로 정지 후 8시 4분 일부 재가동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었다.

전력거래소는 오전 10시 57분 예비력이 500만kW 밑으로 떨어지면서 전력수급경보 '준비'단계를 발령했다. 수급경보는 오후 6시 56분 해재됐다.

산업부는 전력난 극복에 아파트 주민 등 일반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줬다고 설명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는 금요일 대비 피크시간대 전력사용량을 114kW 감축했다. 5.4% 줄어든 수치다. 월곡동 두산위브 아파트에선 4.2%에 해당하는 68kW를 감축했다.

상가의 경우, 이날 정부가 오후 피크시간대 대표적인 명동상권을 단속한 결과, 문열고 냉방 단속 경고장을 발부한 경우가 없었고, 냉방 온도제한 단속에서는 한곳에만 경고장을 발부했다.

산업체를 관리하기 위해선 산업부는 100여개 전기다소비 주요기업의 CEO 등에 전력위기 극복을 위한 산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기존의 절전규제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조업조정, 휴가분산, 비상발전기 가동 등으로 비상절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소요전력을 전량 자체발전으로 충당, 전사적으로 평상시 수전 전기의 40%만 사용토록 조치했다. 현대제철은 13개 전기로 중 11개 가동을 잠정 중단하는 등 조업일정을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일부 생산설비 가동을 중지하고, 사무실 조명 및 공조기의 90%를 끄는 등 절전에 동참했다.

공공기관을 대상으론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다. 정부는 월·화·수 3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내조명 소등, 냉방기 가동 중단, 불요불급한 전원 차단, 승강기 사용 최소화 등 절전조치를 긴급시행했다.

이밖에도 한국전력 및 전력 그룹사는 필수 요원을 제외한 사업소 전 직원을 현장에 급파, 현장 절전 활동을 전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일, 모레까지도 수급 상황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바 전 국민이 전력수급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절전에 지속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평화 기자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