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서 살아있는 고양이를 양파망에 넣어 판매하는 사진이 공개돼 '동물학대'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한 동물사랑실천협회 회원이 22일 방송에서 "고양이들이 매우 잔인한 방법으로 도축돼 식용으로 쓰이고 있다"며 "강력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양파망 고양이' 사진을 직접 제보받은 동물사랑실천협회 이두한 회원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숨을 쉬기도 어려운 불볕더위에 고양이들이 물 한 모금도 먹지 못한채 양파망에 갇혀 팔리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씨는 "이렇게 판매되는 고양이들은 99% 도축돼 식용으로 판매된다"고 말했다. 보신탕처럼 고양이탕으로 만들어 팔기도 하고 개소주처럼 약재용으로 쓰인다는 것이다.
이씨는 "(고양이가) 도축하기 까다로우니까 보통 산 채로 끓는 물에 넣고 솥뚜껑을 닫는다"며 "솥뚜껑을 열어보면 고양이 발톱자국이 엄청 많다. 살아있는 상태로 넣었으니 얼마나 고통스럽겠느냐"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씨는 "인간이라는 이유로 모든 것을 다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반려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잡아먹는 것은 우리나라의 국제지위에 비춰볼 때 충격적이고 혐오스러운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동물보호법에 반려동물인 개, 고양이의 식용을 금지하는 강력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