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모바일 시장서 새로운 기회 찾아야"

"기업 모바일 시장서 새로운 기회 찾아야"

강미선 기자
2013.09.26 17:19

이진 액센츄어코리아 사장…"모빌리티 통해 산업 융합 가속화"

이진 액센츄어코리아 사장/사진제공=액센츄어코리아
이진 액센츄어코리아 사장/사진제공=액센츄어코리아

"회사가 기존 자산만을 활용해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모든 사업 영역에 모바일기기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이진 액센츄어코리아 사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신·미디어·전자 뿐 아니라 전통적인 굴뚝산업, 서비스산업 등 전 영역에 걸쳐 '모빌리티'가 핵심 수익 창출원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인 액센츄어의 한국법인을 맡고 있는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액센츄어 모빌리티 부문의 글로벌 사업도 총괄하고 있다.

액센츄어 모빌리티는 인터넷 기반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사업의 컨설팅, 앱(애플리케이션), 단말기 및 플랫폼, 관리 서비스, 비즈니스 통합서비스 등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사장은 나이키플러스의 '퓨얼밴드'를 예로 들며 모빌리티를 통해 산업 융합이 일어나고 새로운 기회가 가치가 창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운동화 회사였던 나이키가 운동화에 센서를 집어넣고 '퓨얼밴드'라는 상품을 만들고 운동 정보를 분석해 각종 건강정보를 서비스로 제공한다"며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데이터의 API(응용 프로그램 개발환경)를 공개하면서 관련 정보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회사가 20곳이나 생겨나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실제 기업의 IT 예산 중 모바일 관련 투자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액센츄어가 전세계 13개국 14개 업종 기업들의 IT부문 책임자 4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9%는 모바일이 수익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83%는 모바일이 사업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IT시스템 투자 예산의 31~40%를 모바일에 투자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2012년 19%에서 30%로 크게 늘었다.

이 사장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산업간 융합이 더 빨라지고 있다"며 "모바일커머스를 통해 제조사와 은행이 제휴하고, 자동차 회사는 센서 하나만 자동차에 장착해 보험회사·제약회사·병원과 손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 소비자는 IT기기나 디지털문화를 받아들이는 수준이 세계 최고인 반면 기업은 모빌리티를 산업에 접목시키는 게 뒤쳐져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모빌리티라고 하면 기존에 큰 화면에서 구현되던 것을 단순히 작은 스마트폰으로 옮기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 사장은 "스마트폰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하나씩 들고 다니는데 배달하는 사람들을 보면 스마트폰 따로 업무용 단말기 따로 갖고 다닌다"며 "한국이 계속 성장하려면 기업들이 디지털과 산업 융합 트렌드를 접목시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모빌리티 활성화를 통해 가치 창출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로는 석유화학 등 에너지 관련 산업을 꼽았다.

이 사장은 "이미 은행, 보험 등 금융권은 모빌리티를 적용했다고 생각해 한계가 있지만 정유, 전력회사 등 에너지 및 자원 관련 기업들이 모빌리티를 통한 새로운 기회에 관심이 많다"며 "액센츄어가 그들이 갖고 있는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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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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