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치료, 호흡 주관하는 폐부터 강화해야

비염치료, 호흡 주관하는 폐부터 강화해야

B&C 고문순 기자
2013.11.27 21:05

바야흐로 감기 환자에게 고통스러운 계절이다.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는 호흡기를 더욱 괴롭힌다. 기침과 콧물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감기를 초기에 잡지 못하면 비염이 된다. 비염을 근본적으로 다스리지 못해 염증이 심해지면 맑은 콧물이 누렇게 변하면서 축농증으로 발전한다.

비염 환자들의 공통적인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눈과 코, 입천장 가려움증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비염이 만성화되면 구개편도나 인두편도와 같은 림프 조직이 병적으로 비대해져 코가 막히고 입을 벌려 숨을 쉬게 된다. 이 때문에 입 냄새는 심해지고 밤에 잘 때는 코를 골며 입맛이 없어 반찬 투정이나 편식을 하게 된다. 밥을 먹을 때 구강 압력을 받아 뻐드렁니가 될 수 있고, 입 호흡이 주걱턱을 만들어 얼굴 형태가 변형될 수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집중력 저하다.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만성적으로 산소가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두통이 생긴다.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쳐 아이가 코에 신경을 쓰다 보면 주위가 산만해지고 정서 불안과 함께 성격이 난폭해질 수도 있다. 성인이 된 후에도 고혈압이나 동맥 경화 등에 걸릴 위험이 높다.

‘감기는 치료하면 7일, 치료하지 않으면 일주일 간다’라는 말이 있다. 일단 감기에 걸리면 금방 낫지 않으므로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감기를 가볍게 보았다가 폐의 건강 상태에 따라 휠씬 심각한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비염을 시작으로 편도선염, 축농증, 중이염, 결막염을 발생시키는 것은 물론 기관지염, 인후염, 천식,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발달할 수 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감기와 비염에 자주 걸린다는 것은 그만큼 몸의 면역 체계가 약해여 있다는 신호다. 환절기마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우리 몸을 나쁜 병원균으로부터 지켜주는 편도선과 폐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 원장은 이어 “비염은 코와 기도 점막의 방어 기능이 약화된 데에서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를 해야 한다”며 “폐의 열이 사라지면 편도선이 강화돼 목의 통증이 치료되고 림프구가 활성화돼 인체의 면역식별력이 향상된다. 이는 바로 호흡기 전반을 강화해 감기를 비롯한 비염, 편도선염 등 각종 폐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한다”고 설명한다.

평소 코 건강을 위해서 족욕으로 기혈 순환을 촉진하는 방법이나 콧마루 양쪽을 하루 20~30회 정도 문질러주는 코 마사지법을 추천할 만하다. 폐를 조열하게 만들고 폐 기능을 떨어뜨리는 흡연은 피하는 것은 필수다. 코가 답답하다고 해서 비점막수축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비점막 자체의 조절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등산, 걷기와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폐를 깨끗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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