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웠던 지방 분양 열기는 주춤한 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다소 살아나고 있다.
올해 지방 분양아파트의 경쟁률은 2.85대 1로, 지난해(3.28대 1)보다 낮아졌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73대 1에서 2.59대 1로 높아져 대조를 이뤘다. 특히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경기 판교 등 수도권 남동부가 청약 열기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평균 청약경쟁률 상위 20위 단지 중 수도권 남동부에 위치한 아파트는 10곳이다. 경기 성남시 백현동 판교알파리움1단지가 32.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성남시 창곡동 위례신도시 래미안 27.74대 1, 송파구 장지동 위례아이파크2차 18.94대 1 등을 보였다. 송파와이즈더샵과 위례송파힐스테이트 역시 16대 1 이상의 경쟁률로 상위에 랭크됐다.
올들어 선보인 신규아파트는 전국 27만9110가구로, 2012년 물량 대비 약 6% 증가했다. 이중 수도권에서 △동탄2신도시(8732가구) △위례신도시(8648가구) △판교신도시(2905가구) △김포한강신도시(2559가구) 등 12만6651가구가 공급됐다.
지방은 2012년(17만2335가구)보다 12% 가량 줄어든 15만2459가구가 공급됐다. 경상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몰렸다. 충남에선 아산과 천안을 중심으로 2만1827가구가 공급돼 지방 도시 중 가장 공급량이 많았다. 대구는 수성구 일대, 대구테크노폴리스, 대구혁신도시 등에 2만232가구가 공급돼 그 뒤를 이었다.
시·도별로는 △경기(7만2959가구) △서울(4만2866가구) △충남(2만1827가구) △대구(2만232가구) △경북(1만6682가구) △세종(1만3297가구) △경남(1만2204가구) △부산(1만2121가구) △인천(1만826가구) △충북(1만225가구) △울산(9980가구) 등의 순이다.
올해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전국 3.3㎡당 958만원으로, 지난해(840만원)에 비해 상승했다. 전국 분양가의 상승은 강남 재건축, 수도권 남동부 일대 등에 분양 비중이 높아 분양가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것이 부동산114의 해석이다.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3.3㎡당 1247만원으로 작년(1115만원) 대비 상승했고 지방은 720만원으로 전년(730만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내년에도 분양시장에서 수도권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까지 민간분양 필지가 남아 있는 위례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하남미사 등에서 신규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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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선 북아현뉴타운, 용산전면2·3구역, 돈의문뉴타운 등 주요 재개발과 강남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논현경복', 강남 도곡동 동신3차 재건축 '도곡동한라비발디', 강동 고덕동 고덕시영재건축 '래미안고덕' 등 재건축 단지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구리갈매, 부천옥길, 시흥은계 등 수도권 보금자리지구 내 공공분양 물량도 공급될 계획이다.
조성근 부동산114 연구원은 "4·1대책에서 발표된 양도세 5년 감면 혜택 등이 수도권 청약시장에 일부 숨통을 터줬다"며 "양도소득세 5년 감면 연장 여부와 분양가상한제의 탄력운용 여부 등이 앞으로 분양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