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 불참 선언

한국노총이 경찰의 민주노총 진입을 규탄하며 노사정위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23일 오후 긴급 회원조합대표자 회의를 열고 노사정위 불참을 결정했다. 민주노총에 이어 한국노총까지 노사정위에 불참하면서 노사정위에 노조가 빠져 파행이 예상된다.
한국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일요일 정부의 민주노총에 대한 폭압적인 공권력 투입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백주 대낮에 한 국가의 노동조합 총연맹이 경찰들에 의해 폭력적으로 침탈 당하는 장면이 10시간 동안 TV로 생중계 되는 장면을 보면서 우리는 참담한 심정 금할수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어제의 사태는 지난 노동운동 역사속에서도 볼 수 없었던 초유의 사태"라며 "역대 어느 정권하에서도 벌어지지 않았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노정관계를 공권력으로 해결하는 정부에 대해 어떤 기대도 할 수 없다"며 "이는 현 정부가 이 땅의 노동운동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안이고, 한국노총은 노동운동을 지켜내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또 한국노총은 민주노총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대해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노사정위를 비롯한 정부와의 모든 대화를 일체 중단할 방침이다.
더불어 이달 28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 모든 회원조합이 참여할 것을 선언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노동운동을 짓밟는 정권은 결국 국민의 신뢰를 잃고 스스로 위태로워지는 역사적 교훈은 지금도 유효함을 정부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