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뉴노멀: 디지털 혁명 제2막의 시작'

2010년 한 할머니가 '디지털'이란 단어를 알아듣지 못하고 "뭐, 돼지털?"이라 말해 웃음을 안겨준 TV광고가 있었다. 이후 디지털은 우리 생활에 급속히 확산됐고 이제 아날로그가 귀하게 여겨질 만큼 디지털은 일반화됐다. 사진을 찍으면 화면을 통해 바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가 등장한 뒤 디지털 전환기를 겪은 이들에게 카메라는 필름용과 디지털로 나뉘었다. 하지만 디지털시대에 태어난 이들에겐 카메라 하면 떠오르는 것은 디지털카메라 하나다. 디지털이 자연스럽게 일상이 된 세대가 중심이 된 시대엔 어떤 경영활동을 펼쳐야 할까.
IT(정보기술)와 비즈니스의 융합을 연구하는 선도적 사상가이자 유럽인 중 손꼽히는 미래학자 피터 힌센은 책 '뉴노멀'을 통해 다가올 2번째 디지털 혁명기에 실제 기업 경영에 적용 가능한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기술과 소비자의 관계, 네트워크화 된 디지털 사회가 기업과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 경영과 IT의 융합 등을 연구한 결과 '뉴노멀'이라는 개념을 정리했다.
저스틴 래트너 인텔 부사장(최고기술책임자)은 "앞으로 맞이할 40년은 이전보다 더 압도적이어서 지난 40년을 매우 보잘것없는 시절로 만들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는 전환기를 겪은 세대에겐 지난 시절이 매우 대단하게 인식되겠지만 앞으로 더 엄청난 발전을 거듭할 것임을 뜻한다. 여기서 디지털 시대의 시작에서 정점에 이르는 시기를 '디지털혁명'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지금 그 중간에 와 있다. 이 중간 지점부터 끝에 이르는 2번째 여정이 바로 힌센이 말하는 '뉴노멀'이다. 즉, '새로운 표준화'로 풀이할 수 있는데 세상이 디지털화돼 우리가 공기를 호흡하듯 디지털이 자연스럽게 일상이 된 시대를 말한다.
유치원생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 시대에 힌센은 디지털 혁명이 미래의 기업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중점적으로 예측했다. 뉴노멀 시대의 여러 가지 한계를 짚어보고 새로운 원칙을 제시한 뒤 어떻게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지 제안했다.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면 조직은 어떤 일을 겪을까? 뉴노멀은 미래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는 과연 뉴노멀에 맞게 충분히 빨리 적응할 수 있을까?" 힌센은 이 같은 질문을 던지며 기업의 리더나 각 구성원은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다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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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피터 힌센 지음. 이영진 옮김. 흐름출판 펴냄. 312쪽/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