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 1주년 맞아 '2·25 경고파업' 결의

철도 노동자들은 24일 오후 8시 서울역 광장에서 '2·25 경고파업 결의 야간총회'를 열고 다음날 시한부 경고파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파업이 열리는 25일은 박근혜 정부 출범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600명, 주최 측 추산 1000명이 모였다. 이영익 철도노조 위원장 직무대리는 "지난해 여야 국회가 마련한 사회적 합의 정신을 존중해서 손해배상 가압류를 풀고 철도파업 노조원에 대한 징계를 최소화하고 강제전보를 철회하라고 주장했지만 코레일 측은 우리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노사 간의 파국을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 직무대리는 이어 "공공철도를 사수하고 우리의 일터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시한부 경고파업에 돌입해야 한다"며 "24시간 경고파업을 힘 있게 실행해서 끈질기게 투쟁하겠다는 것을 박근혜 정부와 철도공사에게 확실하게 보여주자"고 말했다.
정선경 서부대책위 간사는 "지난 10년간 정비사가 2500명이나 축소됐다. 서울차량지부에서 조사한 결과 현재 운행하고 있는 열차의 86%가 정비주기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철도노조의 투쟁은 노동자들의 일자리와 안전을 지키기 위한 투쟁일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전동차·기관차 승무원들과 열차 조합원들은 25일 오전 4시, 나머지 조합원들은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이후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3시 총파업 장소인 시청광장으로 집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