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세계화? '라인'에 물어봐!

모바일게임 세계화? '라인'에 물어봐!

홍재의 기자
2014.03.20 05:25

[네이버의 승부수 세계무대에 선 라인]'포코팡' 라인 통해 성공거둬 국내 대표 모바일게임 업체로 도약, '윈드러너', '쿠키런'은 국내 성공 바탕으로 라인 타고 글로벌 진출

[편집자주]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전 세계 가입자가 3억700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며 기업가치를 30조원까지 끌어올렸다. 라인은 일본을 거점으로 동남아와 중남미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사업모델도 스티커(이모티콘), 게임에서 연관 앱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Beyond Lin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차세대 라인을 이끌 3가지 사업모델을 발표했다. 한국 시장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번번이 글로벌 무대에서 쓴잔을 마셨던 한국 인터넷 기업에게 라인은 부러움의 대상이자 벤치마킹 해야 할 모델이 됐다. 하지만 라인이 처한 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다. 페이스북에 190억 달러에 인수된 왓츠앱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중국 텐센트 위챗의 협공 속에서 변신을 시도해야 하기 때문. 네이버를 재조명하게 한 라인의 성공 포인트는 어디에 있을까. 한국의 핵심 기술진과 네이버의 일본법인이 합작해 성공가도를 달리게 한 라인의 성공 비결을 살펴본다. 게임사업 분사(NHN엔터테인먼트) 후 제 2창업기를 맞은 네이버의 글로벌 성공은 한국 인터넷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일이다.
사진제공=네이버
사진제공=네이버

글로벌 가입자 수 3억7000만명을 돌파한 네이버 '라인'의 성공 덕에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도 해외 진출의 문이 넓어졌다. 전세계 4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포코팡',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라인 윈드러너' 등 성공 사례도 속속 추가되고 있다.

2012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 게임은 현재까지(3월 초 기준) 53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들 모바일게임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2억8500만 건에 달한다. 라인 게임은 라인 전체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라인 게임 발전과 함께 개발사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라인 게임은 라인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한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라인 이용자 풀을 이용해 글로벌로 출시되기 때문에 게임 개발사에는 글로벌 게임업체가 될 수 있는 등용문으로 각광받고 있다.

라인 게임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 게임업체는 부산 소재 모바일게임 개발사 '트리노드'다. 트리노드는 2011년 6월 2명이 창업한 게임개발사로 그해 개발한 '애니멀 다운'을 기반으로 한 라인게임 '라인 파타포코 애니멀'을 2012년 11월 출시했으나 실패를 맛봤다. 이후 차기작으로 포코팡을 선보였고 일본에서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오르며 일약 글로벌 개발사로 발돋움했다.

트리노드의 포코팡은 일본에서 쌓은 명성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성공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NHN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국내 시장에 포코팡을 선보여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10평 남짓한 공간에서 창업한 트리노드는 지난 7일 400여평 건물로 본사를 옮겨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까지 8명이 근무하는 소형 개발사였으나 현재는 20여명으로 늘었고 올해 말까지 40~50명 규모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포코팡이 일본에서 쌓은 명성으로 한국에 역진출해 성공을 거뒀다면 한국 인기 모바일게임이 라인을 타고 일본으로 건너가 성공한 예도 있다. 국내에서 오랜 기간 매출 1위를 유지하던 윈드러너는 일본에서 '라인 윈드러너'로 출시해 일본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진제공=네이버
사진제공=네이버

라인 윈드러너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800만 건을 넘어섰다. 한때 일본에서 수억원의 일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개발사인 링크투모로우를 비롯해 모기업인조이맥스(5,130원 ▲10 +0.2%),위메이드(22,000원 ▼100 -0.45%)엔터테인먼트까지 윈드러너 덕을 톡톡히 봤다.

최근에는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이 윈드러너의 뒤를 잇고 있다. 쿠키런은 라인을 통해 출시한 '라인 쿠키런'이 출시 30일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10개 국가 앱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쿠키런으로 성공을 거둬 주식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데브시스터즈는 라인 쿠키런을 통해 수익 다각화와 글로벌 게임업체로 도약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이밖에도 네이버 재팬 자체 개발 게임으로 라인 게임 서비스 초기에 출시한 '라인팝'은 글로벌 누적 4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라인 버블'은 3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한국 기업뿐 아니라 우수한 콘텐츠가 라인을 통해서 글로벌로 확산될 수 있도록 라인 게임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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