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승부수 세계무대에 선 라인]홍콩 전체 앱 2위…중국 애플앱스토어선 10위권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국가에서 다운로드 순위가 급상승하고 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라는 한류 바람을 등에 업고 덩달아 호재를 만났다는 분석이다. 라인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콩 모바일 앱 마켓에서 2월 초 100위권 밖에 머물던 라인은 8일 전체 앱 순위 10위로 뛰어올랐다. 라인은 별그대가 종영한 2월 27일에 2위를 차지한 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홍콩 모바일 메신저 진영에서는 왓츠앱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별그대의 열풍을 타고 라인이 위챗을 물리치고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공식적인 다운로드 집계가 어려운 중국 시장에서도 라인 열풍은 뜨겁다. 공식집계가 가능한 애플 앱스토어 순위만 따지면 라인은 2월 초만 해도 중국 전체 순위 100위권 밖에 머물렀으나 2월6일부터 순위가 급상승해 2월21일~28일에는 10위권 안에 들었다. 현재도 모바일메신저 다운로드 순위 2위를 기록하며 위챗을 바싹 추격하고 있다.
중국 시장은 텐센트가 막대한 마케팅비용을 지출하면서 위챗을 전방위로 홍보하고 있어 라인이 유의미한 마케팅을 펼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한류로 성공가능한 드라마 간접광고'라는 마케팅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앱마켓 분석업체 캘커타의 고윤환 대표는 "별그대가 중요한 지 2주 이상 지났지만 전체 모바일 순위에서 큰 하락세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라인의 네트워크는 유의미한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앞으로 어떻게 서비스를 발전시켜가느냐가 경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