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弗 '황금알' 네트워크경제 잡을 키워드는?

60조弗 '황금알' 네트워크경제 잡을 키워드는?

올랜도(미국)=강미선 기자
2014.06.04 12:00

SAP '사파이어 나우' 개막…맥더멋 CEO "복잡성의 시대, '간편함(simplicity)' 추구해야"

빌 맥더멋 SAP CEO(최고경영자)가 3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최대 연례행사 '사파이어 나우'에서 "Simplify Everything. Do Anything."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SAP
빌 맥더멋 SAP CEO(최고경영자)가 3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최대 연례행사 '사파이어 나우'에서 "Simplify Everything. Do Anything."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SAP

"기업 운영은 물론 제품과 서비스 제공까지 간편하게 해야 네트워크 경제시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습니다."

세계1위 기업용 SW(소프트웨어)업체 SAP를 이끌고 있는 빌 맥더멋(Bill McDermott) CEO(최고경영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연례행사 '사파이어 나우(SAPPHIRE NOW)'에서 기조연설을 갖고 '간편함·단순함(Simplicity)'을 미래 비즈니스 키워드로 제시했다.

경제주체들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연결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네트워크 경제'는 현재 28조달러에서 2020년 60조달러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 고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협업하는 네트워크 경제시대에 기업이 혁신을 이루려면 운영·생산·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단순화해 편리함을 추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맥더멋 회장은 "새 제품과 서비스, 인수합병 등으로 기업의 복잡성은 더 커지고 있다"며 "의미가 불분명한 데이터와 엑셀파일, 회의를 위해 밤새 만든 파워포인트, 기기 사용이 어려워 시간만 끄는 화상회의 등으로 직원들은 힘들고, 소비자는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문제점이 해결되기 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해 불만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기업들은 보유 데이터 중 1%만 분석하는데 2020년이면 전세계 데이터양이 40제타바이트(ZB·40조기가바이트)가 될 것"이라며 "복잡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새롭게 다루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맥더멋 회장은 데이터가 넘쳐나는 네트워크 경제시대에 복잡성 대신 간편함을 추구하려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AP가 빅데이터 활용 통합플랫폼 '하나(HANA)'를 기반으로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전략을 강화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나'는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디스크가 아닌 메인 메모리에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검색 및 접근이 일반 DB(데이터베이스) 보다 1만배까지 빠르다.

맥더멋 회장은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바꾼 기업의 80%가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기업의 복잡성을 줄이는 데 'SAP 하나 클라우드'가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부터 5일까지 열리는 '사파이어 나우'는 SAP의 전세계 고객사, 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최대행사로, SAP 솔루션을 활용한 다양한 혁신 사례가 소개된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 SAP는 화학·금융·의료·교육·산업장비·유통·서비스·스포츠 등 각 산업별 클라우드 솔루션을 선보이고 관련 로드맵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스포츠 분야 'SAP 이벤트 티켓팅 SW'는 스포츠 행사 개최시 채널별 티켓 판매를 산출하고, 좌석 당 수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금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선수 관리용 스카우팅 솔루션'을 활용하면 구단 임원, 코치 및 스카우트 전문가들이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관심 선수들을 실시간 비교, 최상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맥더멋 회장은 "고객의 가장 중요한 문제에 주력하고 창의적 협력을 통해 산업별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모든 비즈니스, 모바일, 애널리틱스 및 기술 부문에 가장 고도화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전세계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사적 자원관리 프로그램인 'ERP'로 유명한 SAP는 독일 최대 기업 중 하나로 전세계 188개국 25만3500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169억 유로(23조5000억원)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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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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