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를 만났습니다]주형철 NHN넥스트 부학장…창업소설 '세상을 바꾸는 Start Up!' 출간

국내 대형 포털업체의 경영인에서 소프트웨어(SW) 교육자로 변신한 주형철 NHN넥스트 부학장이 `소설가돴로 데뷔했다.
2008년 싸이월드와 네이트를 거느린 SK커뮤니케이션 대표로 취임한 이후 1년 반만 에 적자 상태인 회사를 흑자로 돌려세운 그에게 2011년 닥친 해킹사건은 그의 인생에 변곡점이었다. 해킹 이후 주민등록번호 폐기와 이용자 보안강화 등을 모두 실행하고 스스로 책임을 지고 2011년에 대표직을 물러났다.
2012년 네이버의 SW 교육기관 NHN넥스트에 부학장으로 합류했다. 교육자로 변신한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창업에 뜻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그 결과물이 '세상을 바꾸는 스타트업'이라는 창업 소설이다.
경영자로서 고객을 만나고 교수로 학생을 만났던 주교수가 소설로 독자를 만나는 이유는 수업에서는 다 가르칠 수 없는 내용을 세상에 알려주기 위해서다. 주 교수는 "당초 책을 쓸 때는 창업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재를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집필을 시작했다"며 "교과서가 아닌 살아있는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소설의 형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업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해보는 것이고, 그 다음이 남이 실행한 것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창업을 하고 스타트업을 경영하면서 겪게 되는 중요한 변곡점들을 케이스스터디로 정리하는 작업에 먼저 착수했다. 하지만 성공사례를 미화한 케이스는 현실성이 떨어지고, 실제 사업을 하는 데는 도움 되지 않는다. 창업과 기업의 경영의 전과정을 겪는 젊은이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 태어나게 된 이유다.

소설의 주인공은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은 벤처기업을 창업한다. 그는 사용자, 인력, 자금, 개발, 마케팅, 경쟁, 확장, M&A, 조직혁신, 생태계, 위기관리 등 모든 영역에서 어려움에 봉착하지만 멈추지 않고 도전을 계속한다. 공식 통계로만 19조원의 사교육비, 엄청난 공부 스트레스, 처절한 젊은이들의 취업난 등 암울한 현재 교육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주인공은 사회적 기업을 창업했다.
주인공과 조력자들은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실행한다. 기업경영의 난관을 해결해 나가면서 사교육 사업은 자연스럽게 교육학습혁신, 지식정보 생태계, 팩트(Fact) 중심 미디어, 미래인터넷, 제3의 뇌 분야의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다.
주 교수는 "교재를 대신할 소설로 시작했는데 무협지처럼 돼버렸다"면서도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사업을 하면서 고민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주 교수는 "현재 NHN넥스트에서 교육을 할 때는 읽을 수 있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답을 찾아내는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며 "책을 통해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창업 후 겪게 될 과정을 미리 체험해 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