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곳 없는 인디뮤지션 네이버에 둥지튼다

설 곳 없는 인디뮤지션 네이버에 둥지튼다

최광 기자
2014.10.15 14:46

네이버 뮤지션리그 등록 뮤지션 1000명 돌파

네이버 뮤지션리그
네이버 뮤지션리그

설 곳 없는 인디뮤지션이 네이버에 둥지를 틀었다.

15일 네이버에 따르면 인디뮤지션이 스스로를 알릴 수 있는뮤지션리그에 등록한 인디뮤지션이 1000명을 돌파했다.

뮤지션리그는 아마추어 뮤지션과 인디뮤지션이 자유롭게 자신의 음악을 알리고 대중과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네이버가 지난 7월 개설한 오픈플랫폼으로 지금까지 등록 뮤지션 1000명, 등록음원 3350개, 누적 재생수 200만건을 돌파했다.

등록한 뮤지션은 음원이나 동영상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으며, 자신만의 공간도 꾸릴 수 있어 인디뮤지션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방송 출연이 사실상 막혀있는 인디뮤지션들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홍대 클럽에서 소규모 공연을 하는 게 전부였다. 대학 축제도 대부분 아이돌 가수들의 공연으로 채워져 대중과 만날 수 있는 자리는 거의 사라진 상황.

뮤지션리그를 통해 많은 대중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공간이 됐다는 점에서 많은 아마추어 뮤지션뿐 아니라, 음반을 발매한 인디뮤지션들의 참여도 줄을 잇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재생된 음악은 안중재의 슬로우로멘스로 누적 재생회수가 5만4000건에 이른다. 통상 공연을 하더라도 관객이 수백명에 지나지 않고, SNS나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려도 도달인원이 1000명을 넘기기가 힘든 인디뮤지션들에게는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네이버는 음원을 고음질로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고 고품질 동영상 촬영도 지원해, 휴대폰 동영상으로 공연장면을 올리는 열악한 환경의 인디뮤지션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대형 뮤직페스티벌에 뮤지션리그와 여기서 활동하는 인디뮤지션을 알리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우승현 네이버 대중문화실장은 "좋은 콘텐츠가 있으면 네이버 뮤직의 메인화면이나 컬처 섹션 등을 활용해 최대한 많은 이용자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그들이 공연할 수 있는 공간 마련, 영상 제작 지원 등 뮤지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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