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사와 MOU, 자체 브랜드로 첫 진출...내년 판매량 보장한다
생활가전 전문기업위닉스(5,340원 ▼40 -0.74%)가 중국 전역에 유통망과 AS(사후관리)센터를 보유한 현지 생활인테리어 가구·가전 전문업체와 손잡고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특히 위닉스는 위닉스 브랜드로 직접 중국시장에 진출한다. 위닉스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이 아닌 자체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닉스는 최근 중국 생활인테리어 가구·가전 전문업체 A사와 공동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업은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인지도 강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는 위닉스가 그동안 중국 수출을 통해 프리미엄 생활가전으로 브랜드파워를 구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닉스는 41년간 축적한 열 교환기 기술로 제습기, 에어워셔 등을 내놓으면서, 한류스타 조인성을 모델로 기용해 현지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중국의 공기청정기 시장은 베이징 일대의 심각한 스모그로 올해 약 2조원 시장에 달할 것으로 위닉스 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류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정수기 시장은 생산업체가 3000여개에 달하나 중소형 업체로 분산돼 있다. 정수기 수요는 급증하지만 품질이 따라오지 못해, 위닉스와 같이 인지도가 높고 품질이 안정된 기업에는 블루오션 영역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가정용 정수기 판매량은 매년 평균 35%씩 늘어나고 있다. 가정용 정수기의 잠재고객은 약 1억 가구로 추산된다. 지난해 정수기 수입 규모는 약 2억9300만달러(3266억원)에 달한다.
위닉스가 A사를 현지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자체브랜드 진출 시 온오프라인 유통망 개설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자되지만, A사의 1000여개의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 등으로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A사는 알리바바의 인터넷 및 모바일 쇼핑몰 티엔마오, 타오바오를 비롯해 쑤닝, 궈메이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 있다. 또 A사가 매년 일정 수량의 판매를 보장하기로 한 점도 선택 이유다.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매출이 발생해 위닉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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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사는 단순히 가전제품을 유통하는 총판 대리상이 아니라 주방가구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중국은 소득수준이 높아져 중산층의 수가 늘어나면서 가구 교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가구교체와 맞물려 위닉스의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설치를 추천하면 마케팅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앞으로 위닉스는 A사와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외에 다양한 제품군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체결로 문턱이 더욱 낮아진 중국시장을 선점하는데 한층 더 빠른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