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로러 대신할 '스파르탄'…MS 구원투수될까

익스플로러 대신할 '스파르탄'…MS 구원투수될까

김지민 기자
2015.03.23 05:45

IE와 다른 웹 브라우저 스파르탄 궁금증↑…MS, 스파르탄 없는 윈도우 10 프리뷰 공개

‘프로젝트 스파르탄(Project Spartan)’.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년간 함께한 웹 브라우저 인터넷익스플로러(IE)를 버리고 모바일 시대 신병기로 택한 것이다. 스파르탄은 MS가 선보일 새 웹 브라우저의 프로젝트명.

22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연내 새 윈도우 OS(운영체제)와 브라우저를 선보이고, 새 웹 브라우저에는 IE라는 이름을 쓰지 않기로 했다.

우선 새 웹 브라우저는 기존 IE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는 점에서 PC 지향형이 아닌 모빌리티(Mobility)에 최적화됐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IE가 사실상 모바일이라는 조류에 밀려 퇴출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디지털마케팅대행사 아카(Akqa)의 톰 베드카레 회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모바일이라는 미래의 전쟁에서 IE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며 “누구도 자신의 모바일 브라우저로 IE를 내려 받으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세계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세계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MS의 새 웹브라우저는 형식도 IE와 차별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새 웹브라우저 이름에는 IE 옆에 따라붙었던 ‘10’, ‘11’과 같은 번호도 부여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결과적으로 스파르탄이 ‘제2의 크롬’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면서 IE는 구글의 크롬과 끊임없이 비교 당해왔다.

이코노믹타임즈는 “IE가 여전히 데스크톱PC에서 리더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스마트기기에 적합한 구글이나 모질라, 애플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다는 의견도 많다”고 전했다.

IT 시장분석업체 IDC의 알 힐와 애널리스트는 “IE는 크롬, 파이어폭스와 같은 신속함을 주지 못한다는 좋지 않은 평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MS는 점유율면에서도 라이벌에 뒤쳐지는 것이 사실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캐피털의 애널리스트 안젤로 지노는 최근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IE는 한때 북미 브라우저 시장의 80%를 점유했지만 모바일 확산으로 점유율이 30%대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크롬 점유율은 50%대까지 올라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MS는 새 웹브라우저 개발과 함께 이를 적용할 새 OS 윈도우 10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19일 공개된 윈도우 10의 테크니컬프리뷰는 기존 모델과 시작 메뉴, 작업표시줄 등에서 차이를 보였다. 다만, 윈도우 10에 적용될 스파르탄 프로젝트는 이날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OS 출시를 앞두고 MS는 윈도우 10을 무료 업그레이드 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불법 다운받은 윈도우에 대해서도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주겠다는 방침이 공개되자 업계는 “시장을 단박에 선점하려는 고도의 전략”이라고 입을 모았다. OS는 한 번 사용하면 쉽게 다른 제품으로 갈아타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초기에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MS에 따르면 윈도우 10은 올 여름 190개 국가에서 111개 언어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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