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터넷 전문은행, 소매금융 중심 특화 서비스로 차별화

해외 인터넷 전문은행, 소매금융 중심 특화 서비스로 차별화

테크M 편집부
2015.04.02 17:40

인터넷 전문은행은 인터넷이 대중화되던 1990년대부터 존재했다. 1995년 미국에서 세계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이 문을 열었다. 시큐리티 퍼스트 네트워크 뱅크(SFNB)가 대표적이다. 지점 없이 인터넷으로만 영업을 했고 고객 예금은 미국 정부가 지급을 보증해 안전성을 높였다. 지점 인프라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SFNB의 시도는 말 그대로 혁신적이었다.

이후 30여 개의 인터넷 전문은행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금융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인터넷 전문은행 성공사례로 꼽히는 ING다이렉트의 경우 후발주자였다. 인터넷을 통해 영업을 한다는 점은 같았지만, 모기업인 보험사 ING의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모형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ING다이렉트는 1997년 설립된 이래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9개국에서 1500만 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성장했다.

이후 2011년 캐피탈원 금융지주사로 매각됐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2000년대 이후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상업은행 총 순영업이익 중 인터넷 전문은행의 비중이 2000년대 0.9%에서 지난해 5.6%로 증가했다. 일본 인터넷 전문은행 역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일본 인터넷 전문은행 자산은 2000년 이후 연평균 32% 증가해 지난해 3월 말 기준 약 80조 원에 달한다.

국가별 인터넷 전문은행 특징을 보면, 서로 닮아있으면서도 조금씩 다르다. 미국은 보험이나 카드와 같은 비은행금융사와 비금융기업(GM, BMW) 등이 주도하고 일본은 소프트뱅크나 소니와 같은 비금융기업이 은행과 공동 출자한 형태가 많다. 유럽은 주로 금융회사의 자회사 형태로 꾸려진다. 중국은 텐센트, 알리바바 등 비금융기업이 소액 대출 서비스 등의 사업모델을 갖고 뛰어든 상태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초기 투자비용을 최소화하고 예대 마진 이외 수익모델을 찾아냈다는 점이다. 또 소매금융 중심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최근에는 모바일 중심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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