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트리'·'폐품 트리'…크리스마스 이색 트리 '눈길'

'책 트리'·'폐품 트리'…크리스마스 이색 트리 '눈길'

권혜민 기자
2015.12.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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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 로비에서 어린이들이 책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를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스1
2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 로비에서 어린이들이 책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를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스1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다양한 의미를 담은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들이 등장하고 있다.

16일 강동구청 등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강동구청 앞 분수광장에는 높이 6m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다.

지난 13일 등장한 이번 대형 트리는 멀리서 보면 일반 크리스마스 트리와 같아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녹색 플라스틱 박스에 장식된 냄비와 전화기 등 일상 용품들이 눈길을 끈다.

강동구청이 '버려진 것들도 다시 바라보자'라는 취지에서 설치한 '정크바이트리'(Junk x Tree)다. 환경파괴의 상징인 쓰레기(Junk)와 친환경을 대표하는 나무(Tree)와의 화해를 뜻하는 이름이다. 실제로 재생 플라스틱 박스 588개와 강동구 각 지역에서 수거해온 폐품들로 트리를 만들었다.

지난 2일 송파구는 송파구청 1층 로비에 지난해에 이어 '책트리'를 조성했다. 트리 형태의 대형 목재 서가대에 직원들이 기부한 800여권의 책들을 쌓고 전구와 트리 장식을 더해 완성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나면 사라지는 일반 트리와는 달리 '책트리'는 지역 내 도서관으로 옮겨져 책꽃이로 재활용된다. 책트리에 쌓인 책들 역시 지역 내 도서관에 기부된다.

책트리는 세종시 국립세종도서관 로비와 경북 경산시 대구대 중앙도서관 로비에도 설치돼 있다.

연말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도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지난달 1일 LED 조명으로 꾸며진 '디지털 자선 트리'를 설치했다. 트리와 연결된 무인 단말기에 지폐나 동전을 넣으면 조명의 색상이 변한다.

또 트리 옆에 설치된 기부봉을 잡으면 그 횟수만큼 현대백화점이 '연탄은행'에 연탄을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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