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 자동차업체 진출 규제 푸나

中, 외국 자동차업체 진출 규제 푸나

김신회 기자
2016.07.03 15:16

토종업체 지분 50% 이상 합작사 관련 규제 완화 움직임

중국이 외국 자동차기업의 현지 진출 규제를 완화할지 모른다고 블룸버그가 3일 보도했다.

스티브 맨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 선임 산업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둥펑자동차와 상하이자동차(SAIC), 베이징자동차(BAIC) 등 토종 업체들이 자동차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확신에 따라 외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국 자동차 회사가 중국에 진출하려면 현지 업체와 합작회사(조인트벤처)를 설립해야 한다. 합작회사는 중국 파트너의 지분율이 50% 이상 돼야 한다. 이에 따라 독일 폭스바겐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각각 SAIC와 중국 합작사를 꾸려 중국 승용차 시장의 21%를 장악했다. 둥펑은 일본 닛산과 혼다, 프랑스 푸조 등과 손을 잡았다. 둥펑이 합작회사를 통해 중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비중은 80%가 넘는다.

이외에 BAIC는현대자동차(522,000원 ▲16,000 +3.16%), '메르세데스 벤츠'로 유명한 독일 다임러 등과 합작 관계에 있다.

맨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그동안 자국 자동차산업을 경쟁에서 보호하기 위해 외국 업체 진출시 토종업체가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합작사만 허용했지만 자국 업체들이 이제 글로벌 업체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봤다.

안 그래도 중국 업체들은 최근 생산대수를 급격히 늘리며 수출 및 해외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인들의 저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안방에서 5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쉬샤오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장관급)도 최근 중국 톈진에서 열린 2016 하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한 회견을 통해 외국 자동차 합작사 지분 50% 제한 규제를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업계를 대변하는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2014년에 합작사 관련 규제가 풀리면 중국 업체들이 경쟁에 밀려 요람에서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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