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공성 한방침’ 개발…“나노기술 접목 첫 사례”

‘다공성 한방침’ 개발…“나노기술 접목 첫 사례”

류준영 기자
2016.10.10 09:49

DGIST 인수일 교수팀 주도 …“치료 효과 향상, 한의학 연구에 새 방향 제시”

(a)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한방침의 전자현미경 사진<br>(b) DGIST에서 개발한 다공성침의 전자현미경 사진. 나노미터에서 마이크로미터 사이즈에 이르는 무수한 구멍이 보인다. 이러한 미세한 구멍들은 기존의 한방침과 비교해 보다 넓은 표면적을 가지게 돼 치료 효과가 향상된다.<br>(c) 시침 시 척수후각신경에서 측정한 신경 신호를 나타낸 그래프. 다공성침은 한방침에 비해서 더 높은 신호를 전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br>(d) 알코올 중독성 치료 효능을 나타낸 그래프. 다공성침은 일반적인 한방침에 비해 알코올 중독에 대한 치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dgist
(a)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한방침의 전자현미경 사진<br>(b) DGIST에서 개발한 다공성침의 전자현미경 사진. 나노미터에서 마이크로미터 사이즈에 이르는 무수한 구멍이 보인다. 이러한 미세한 구멍들은 기존의 한방침과 비교해 보다 넓은 표면적을 가지게 돼 치료 효과가 향상된다.<br>(c) 시침 시 척수후각신경에서 측정한 신경 신호를 나타낸 그래프. 다공성침은 한방침에 비해서 더 높은 신호를 전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br>(d) 알코올 중독성 치료 효능을 나타낸 그래프. 다공성침은 일반적인 한방침에 비해 알코올 중독에 대한 치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dgist

한방침에 나노기술을 적용, 치료 효과를 높인 다공성 한방침(이하 다공성침)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인수일 교수 연구팀이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구한의대학교 중독제어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인수일 교수 연구팀은 전기화학적 나노공법을 이용해 침 표면에 나노미터(nm, 10억분의 1m)에서 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사이즈에 이르는 미세한 구멍이 만들어진 다공성침을 개발했다.

다공성침은 전해질에 포함된 음이온(F-)이 금속으로 된 침(양극)의 표면을 파고 들어가 미세하고 균일한 형태의 구멍을 만들어 침의 표면적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다공성침은 시침을 할 때 느끼는 통증(통감)을 최소화하면서 침의 표면적을 기존의 한방침 보다 20배 정도 넓혔다. 이 때문에 대침이나 장침을 시침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동물실험을 통해 알코올 및 코카인 중독성 치료에서 기존의 한방침 보다 효능이 우수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DGIST 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인수일 교수/사진=DGIST
DGIST 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인수일 교수/사진=DGIST

인수일 교수는 “나노기술과 동양의학을 접목한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동양의학의 과학적 대중화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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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영 기자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미래사업부) 차장 ·한국과학기자협회 이사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석사 졸업 ·한양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 ·2020년 대한민국과학기자상 ·(저서)4차 산업혁명과 빅뱅 파괴의 시대(공저, 한스미디어) ■전문분야 -벤처·스타트업 사업모델 및 경영·홍보 컨설팅 -기술 창업(후속 R&D 분야) 자문 -과학기술 R&D 정책 분야 컨설팅 -과학 크리에이터를 위한 글쓰기 강연 -에너지 전환,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자문 -AI시대 기술경영 및 혁신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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