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폭력을 저지른 중학생 딸을 남편이 심하게 체벌해 고민이라는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학생 딸을 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남편과 평소 사이가 좋았고 아이도 크게 속 썩이지 않고 자랐다"며 "며칠 전 딸이 학교에서 친구를 괴롭히고 따돌렸다는 사실을 피해 학생 부모 연락을 받고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상상도 못 한 일이라 너무 충격이었다"며 "딸이 인간이 아닌 짐승으로 보였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남편의 반응이었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학교에서 돌아온 딸을 방으로 데려간 뒤 심하게 꾸짖으며 폭행했다.
A씨는 "밖에서도 둔탁한 소리와 비명이 들릴 정도였다"며 "말리기 전까지 폭행이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 몸에는 멍이 가득했다"며 "딸이 잘못한 것은 맞지만 남편 행동도 도를 넘은 것 같아 무섭다"고 했다.
이어 "남편은 '지금 제대로 잡지 않으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며 "부엌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르려는 것까지 겨우 막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딸을 감싸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것이 훈육인지, 분노를 쏟아낸 것인지 혼란스럽다"며 "부모로서 어디까지가 올바른 훈육인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는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생각하면 강한 훈육이 필요하다", "피해 학생이 받은 상처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일부는 "체벌은 또 다른 폭력일 뿐", "학교폭력과 가정폭력은 별개 문제"라며 남편 행동이 지나쳤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