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아파트 가격 상승 유도, 서민 집값 부담 늘어

최근 뜨거운 청약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북 지역의 소형 아파트 분양가도 7억원에 육박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이날 모델하우스문을 열고 '신촌숲아이파크' 분양에 나선다. 마포구 신수1구역 재건축 단지인 '신촌숲아이파크'의 분양가는 3.3㎡당 2266만원. 소형일 수록 3.3㎡당 평균 분양가는 더 높아진다.
59㎡의 평균 분양가는 6억4550만원이다. 확장비와 중도금 대출 이자 등을 포함하면 약 7억원 안팎의 돈은 있어야 내 집 마련이 가능해진다. 3.3㎡당 분양가는 59㎡가 약 2500만원(2493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84㎡가 2251만원, 111㎡가 2180만원 순이다.
'신촌숲아이파크'는 마포구에 들어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로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지하철 2호선 신촌역이 도보권이다.
분양가가 공개되면서 시장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초역세권도 아닌 단지로 주변 시세보다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일부 예상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인근 창전동현대홈타운과 창전래미안타운은 59㎡가 4억원 중반대에서 5억원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에 있는 입주 3년 차인 래미안밤섬리베뉴는 59㎡가 6억 중후반까지 거래되고 있다.
인근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최근 서울 도심의 분양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조합에서 분양가를 더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촌숲아이파크의 분양이 잘 이뤄질 경우 주변 아파트의 가격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내 집 마련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을 추진한 '신촌그랑자이'가 인허가 문제로 분양이 연기되면서 '신촌숲아이파크'의 청약 경쟁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촌숲아이파크는 오는 18일 특별공급, 19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며 "실거주가 아닌 투자 목적이라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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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혼부부가 59㎡(분양가 6억5000만원) 신촌숲아이파크 특별공급에 당첨돼 중도금대출 60%를 받을 경우 10년 동안 월 377만원(금리 연 3.0%)를 갚아야 한다. 특별분양자격에 부합하는 최고소득 482만원(외벌이, 3인 가구 이하)을 벌어도 월 소득액의 약 78%를 아파트 대출금으로 갚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