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현대차 사업거점 기초자산으로 신규 자리츠 설립

김경렬 기자
2026.04.01 14:02

현대차 보유 11개 사업거점 유동화
코람코 최대주주…현대차·한투증권도 지분 투자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하는 상장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현대자동차의 국내 사업 거점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신규 자리츠 설립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현대자동차가 보유한 전국 11개 사업 거점을 유동화하는 리츠의 최대 주주로 참여한다. 이번 자산 편입을 통해 코람코자산신탁은 현대자동차를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로 확보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자리츠 규모는 약 5800억원. 이중 서울 및 수도권 자산 비중이 약 80%에 이른다. 자리츠는 향후 현대자동차 소유 부동산의 추가 편입을 통해 자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외에도 현대자동차와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지분율은 약 50%(최대주주), 현대자동차 약 30%, 한국투자증권 약 20% 등이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자리츠의 의결권 있는 우선주 투자로 연 7%대 배당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자산 매각에 따른 차익까지 반영할 경우 예상 내부수익률(IRR)은 8% 중반에 이른다.

코람코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기존 주주의 가치가 희석되는 유상증자 없이 진행됐다. 늦어도 5월까지는 납입 등 거래를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김철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총괄운용역 부사장은 "이번 투자는 글로벌 초우량 기업인 현대자동차를 스폰서로 맞아 배당 안정성을 강화하고 리츠의 체급을 한 단계 높인 것"이라며 "앞으로도 핵심 입지의 우량 부동산을 기반으로 한 '토지 플랫폼(Land Platform)' 전략과 스폰서 다변화를 통해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수익과 성장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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