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7년만의 방북길…공산당 '서열 5위' 차이치 상무위원 동행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6.08 11:28

(상보)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했다고 5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악수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용기를 타고 베이징을 출발했다. 시 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이날부터 북한을 1박 2일간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북에는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와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동행했다.

차이치는 정치국 상무위원 서열 5위이자 시 주석의 최측근으로 평가된다. 상무위원이 수행하는 것은 이번 방문의 정치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리창 총리나 딩쉐샹 부총리가 수행단에 포함되지 않은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 방북이 경제 협력보단 당과 외교, 안보 중심이란 점을 시사한다.

시 주석은 이날 북한으로 출발하기 전 북한 노동신문 기고문을 통해 "중국은 북한과 함께 전략적 차원에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고 더 큰 성과를 이루기를 원한다"며 당·정·군 각 부문의 교류 확대와 전략 협력 심화를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6월 이후 약 7년만이다.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 순방이기도 하다. 지난 4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6년7개월 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예방하며 "실질적 협력을 촉진 양국 전통 우호에 새로운 시대적 의미를 부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번 방북에 작지 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을 통해 중국은 양국 관계 밀착을 대외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북중우호조약 체결 65주년으로, 사회주의권 국가들이 중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기도 해 양국 모두에서 대대적 홍보가 이뤄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