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은행들이 이른바 만능 청약 통장의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도를 넘은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이제는 부작용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이 됐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택청약종합저축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은행들은 요즘 고객들의 항의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정부가 정한 소득공제 규모와 요건이 기존 청약저축 수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녹취]A은행 관계자(음성변조):
"세금 우대 범위가 확정된 이후에 어디까지 우대가 가능한지에 대해서 문의하는 고객님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가 기획재정부와 조율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마치 소득공제를 해줄 것처럼 보도자료를 낸 게 화근이었습니다.
여기에 은행들도 일단 가입자를 늘리고 보자는 식으로 홍보 및 유치전을 펼치다보니 가입자들만 뒤통수를 맞은 셈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부작용이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 과도하게 유치한 통장 가입자들이 몇 년 뒤 한꺼번에 1순위가 되면 경쟁률이 높아져 결국 시장 과열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당첨 확률이 떨어질 뿐 아니라 높은 경쟁률로 판교 신도시 때처럼 분양가격이 치솟을 우려가 있습니다.
[인터뷰]김용진 부동산뱅크 본부장:
"최근에 폭발적인 가입 현상은 수년뒤에 청약 경쟁률의 과열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역시 당초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라는 취지에도 부합하지 못하고.."
이 때문에 기존 주택청약 가입자는 물론 신규 가입자들도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고 내집 마련 계획에 맞게 통장 가입을 결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