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넘어, 상가로 몰리는 '뭉칫돈'

재건축 넘어, 상가로 몰리는 '뭉칫돈'

김수홍 기자
2009.07.22 19:12

< 앵커멘트 >

요즘 부동산 시장에 돈이 몰리는 곳은 재건축 아파트뿐만이 아닙니다.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상가 시장에도 한 번에 수십억 원의 뭉칫돈이 몰리는 등 투자열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김수홍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지난 20일과 21일 판교신도시에서 주택공사가 하반기 첫 상가 경쟁입찰을 실시했습니다.

결과는 7개 점포 가운데 6개 점포가 낙찰, 총 낙찰금액이 38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판교신도시 내 상가에 돈이 몰리면서 최근 5달 동안 유입된 투자금만 400억 원을 넘습니다.

지난해 말 열 개 중 여덟, 아홉 개는 주인을 찾지 못하고 유찰되곤 하던 상가시장에 다시 투자심리가 살아 난 모습이 확연합니다.

이밖에 이번 달 들어 광명 소하지구, 군포 부곡지구, 김포 양곡지구 등에서 공급된 단지 내 상가도 판교엔 못 미치지만 모두 50% 넘는 양호한 공급률을 보였습니다.

금리하락으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단기간에 큰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재건축 아파트를 넘어, 장기간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로 흘러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은행 금리보다 2~3%포인트 정도 높은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고, 장기적으론 시세 차익도 거둘 수 있단 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살아났단 겁니다.

[인터뷰]

선종필 /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상가 시장의 경우 시세의 급격한 출렁임이 있기 보다는 일정 부분 과열은 있을 순 있지만 상가 시세의 안정적인 상승부분은 참고할 만한 지표가 되겠습니다.

다만 투자관심이 과열로 이어지는 덴 주의해야 합니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경우 주택공사가 정한 가격보다 1.5배 이상 높은 가격에 낙찰 받는다면 목표수익률을 채우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실제 지난달엔 판교 신도시 주공 상가가 주택공사가 정한 내정가보다 2배 넘는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는데, 이럴 경우 은행금리만도 못한 수익률을 거둘 수도 있어 과도한 분위기 편승은 자제하란 충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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