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계속되면 은행들이 위험추구 행태를 보이면서 부실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현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금리정책이 금융기관의 위험추구 행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저금리가 계속될 경우 은행의 리스크 인식이 약해지고 위험추구 행태가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금리가 낮아지면 거래 상대방의 신용위험을 낮게 평가하는 동시에 대출조건 등도 완화하면서 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게 된다"면서 "특히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대출 완화 정도가 가장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정책금리가 지속적으로 인하됐던 2003년 3분기부터 2005년 3분기 중 은행의 중기대출 태도 완화 정도가 가계대출에 비해 컸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임 연구위원은 "중소기업대출은 정책금리가 상승 전환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관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여신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당국도 부실화 예방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