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문형 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증권사들도 랩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안 투자 상품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형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증권사 지점에 찾아가 펀드와 랩에 대한 투자 상담을 부탁했습니다.
대부분 펀드보다는 랩 상품을 추천했습니다.
[녹취] A증권사지점 자산관리 상담사
"가능하면 수익을 추구한다면 랩상품이 더 나은 측면이 있어요. 예를 들어 여유 자금을 운용하신다면... 펀드나 이런 것은 해보셔서 알겠지만 조금 답답한 측면이 있어요."
랩 상품이 펀드보다 수수료가 싸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녹취] B증권사지점 자산관리 상담사
"수수료 면에서 펀드는 2.5%에서 3%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랩 상품 같은 경우는 수수료가 쌉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자문형 랩의 수수료가 더 높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월말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에 부과되는 평균 수수료 합계는 1.9% 수준입니다.
반면 자문형 랩 상품의 연간 수수료는 평균 3% 이상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1억원을 투자했을 때 펀드보다 랩에 연 평균 백만원 정도 수수료를 더 내야 합니다.
여기에 증권사 별로 거래수수료와 성과보수를 따로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손미지 /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
"증권사 입장에서는 펀드 판매보수나 수수료는 상한이 정해졌기 때문에 최고 2% 수준밖에 받지 못하는 반면 랩 수수료는 연간 3% 수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증권사 수익에는 펀드를 판매하는 것보다 긍정적입니다."
증권사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펀드 투자에 실망한 투자자들에게 다시 펀드 가입을 권유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펀드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랩 상품 판매에 주력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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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이형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