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지분 18.5%…주총서 경영참여 시도 계획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브이에스에스티의 소액주주들이 경영참여를 선언했다.
소액주주 이승호 씨 등 24명은 7일 브이에스에스티 주식 692만주(지분 18.5%)를 공동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보유목적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도 변경했다.
이 씨 등은 "주가가 지난해 12월 최고 1700원까지 올랐지만 거래가 정지된 현재는 140원으로 12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며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가 성장하기는 커녕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상폐 위기에 이르렀다"고 경영참여 사유를 밝혔다.
이 씨 등은 회사 순자산은 올 6월말 97억원으로 당초 수차례 유상증자,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했음에도 타법인 투자로 지분법투자손실 등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더 이상 경영진의 불법한 행위를 방관할 수 없어 적극적으로 회사 경영에 나설 것"이라며 "추후 주주총회가 개최되면 소액주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브이에스에스티는 지난 7월 부사장 김모씨가 79억5400만원을 횡령한 혐의와 허위 재무제표 작성 등 80억원을 분식회계가 혐의가 발생,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폐 실질심사 대상 검토에 나섰다.
이후 소액주주 커뮤니티 네비스탁은 경영참여를 위해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규합, 지분 6.4%(주식 241만2100여주)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측은 브이에스에스티가 횡령·배임으로 재무적 손실규모가 큰 점 등 종합적인 상폐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상폐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지난 8월 상폐 기준에 해당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회사는 지난달말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 102억원으로 자본잠식률 48.3%를 기록,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이 불확실하다며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을 거절당하기도 했다.
브이에스에스티는 현재 거래소측에 상폐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거래소측은 향후 상장위원회를 개최해 상폐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