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or 펀드? 적금&펀드로 고민 뚝!

적금 or 펀드? 적금&펀드로 고민 뚝!

오상헌 기자
2010.11.03 15:26

저금리·증시호조 '복합상품' 인기… 국민銀, 출시 80여일만에 3617억 판매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를 맞아 적금과 펀드를 결합한 은행 상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하지만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엔 자신 없는 고객들이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한 복합상품을 선호하고 있어서다.

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 출시된 국민은행의 'KB 와이즈플랜 적금&펀드'는 지난 2일 현재 34만7546 계좌, 3617억원이 판매됐다.

이 상품은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 적금과 펀드의 투자 비율을 자동 조절해 준다. 예컨대 주가가 싸면 펀드 투자 비율을 늘리고, 주가가 비싸면 낮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는 구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적금만 들기엔 이자가 낮아 목돈을 마련하기 힘들고 펀드는 주식시장 변동성이 크다는 고객들의 심리에 착안해 고안된 상품"이라며 "고객들의 관심이 뜨거워 판매 실적이 쑥쑥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은행권 최초로 적금과 펀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상품을 선보였던 기업은행도 지난 2일까지 'IBK 적금&펀드' 상품을 2만8189좌 팔았다. 금액으론 205억원의 판매 실적이다.

고객이 'IBK내맘대로적금'과 국내 주식형펀드(INDEX)를 각각 가입하고 코스피 기준 지수 구간을 정하면 코스피지수 움직임에 따라 적금과 펀드 이체비율이 자동으로 조절하는 상품이다.

한국씨티은행도 지난 달 25일 같은 구조의 '참 똑똑한 펀드+적금 이체 서비스'를 출시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영업일수 기준으로 상품이 나온 지 1주일밖에 안 돼 판매 실적은 적지만 본점이나 지점으로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며 "은행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고 펀드 가입의 위험성도 줄일 수 있어 가입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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