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목표치로 9000포인트를 제시했다.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 전략가는 7일(현지시간) '진로를 유지하라'(Stay the course)'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 주식시장을 아시아 내 '최선호 시장'(top market)으로 꼽으며 코스피 목표치를 9000으로 높였다. 지난달 18일 목표치를 7000포인트에서 8000포인트로 상향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1000포인트를 추가로 상향한 것이다.
모 전략가는 한국의 올해 이익 증가율이 30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아시아 시장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국 증시는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랠리를 보여줬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최근 급등 후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강력한 메모리 수요에 비해 D램과 낸드 공급 부족은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반도체 메모리 업종의 높은 이익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시장은 이익의 지속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연산 집약적인 AI 에이전트 확산과 장기 공급 계약 확대가 메모리 업체들의 고수익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밸류업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진전되면서 오랜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는 8일 전일 대비 7.95포인트(0.11%) 오른 7498.0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