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북·중 편가르기 안돼"

李대통령 "한·미-북·중 편가르기 안돼"

변휘 기자
2010.12.01 15:27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태에 따른 한반도 주변국간 관계와 관련해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미국과 중국, 우리와 북한 등을 이분법적으로 갈라서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안보자문단 조찬간담회에서 "한·중 간에 대화와 신뢰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홍 수석은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한국과 미국을 한편으로 놓고 북한과 중국을 한편으로 놓는 편가르기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냉철한 자세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항상 무엇이 국익에 유익한 지 생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진타오 주석이나 원자바오 총리와 지난 3년간 각각 10여 차례 이상 만났다"며 "서로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는 관계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기 계신 여러 분들을 포함해 학계 인사와 전문가들이 중국 측 사람들과 자주 만나 대화를 통해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넓혀나가는 것이 앞으로 한중 관계에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근 연평도 사태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국익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언론도 협조가 필요하다"며 "연평도에서 군사장비가 들어가는 상황을 그대로 TV에서 마치 생중계 하듯이 보도하고, 장비가 거치된 현장을 신문들이 사진을 찍어 보도하는 부분에 대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조찬을 겸해 약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연평도 사태와 다이빙궈 중국 국무위원의 방한 등 한·중 관계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안광찬 전 비상기획위원장, 하영선 서울대 교수, 김태우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현안연구위원장, 남주홍 경기대 교수,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이정민 연세대 국제대학원장, 김성한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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