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업계, 클린디젤 택시 도입제안에 "발끈"

LPG업계, 클린디젤 택시 도입제안에 "발끈"

반준환 기자
2011.10.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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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천연가스(LPG) 업계가 버스에 이어 택시에도 클린디젤을 도입하자는 운수업계의 정책제안에 발끈하고 나섰다. 운수업계는 택시의 수익이 좋지 못한데, 클린디젤 차량을 도입해 면세혜택을 더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LPG업계는 디젤과 비교해 LPG의 경제성이 뛰어나고, 기술·환경측면에서도 앞선다며 무리한 정책을 펼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명규 한나라당 의원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린디젤 택시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연비나 경제성, 환경측면에서 LPG차량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클린디젤 자동차 보급확대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에 앞서 열렸다. 이 의원을 비롯해 박복규 전국택시연합회 회장, 박병석 대구 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정동수 한국기계연구원 박사 등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이달 12일부터 대구시에서 클린디젤 택시도입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LPG 택시에 비해 연비가 2배 이상 좋고 환경성도 우수했다고 주장했다.

클린디젤은 리터당 연비가 12km에 달했는데, LPG는 6km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밖에 탄소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도 클린디젤이 앞섰다고 했다.

정 박사는 "클린디젤 택시에 면세혜택을 줘도 연비가 2배 이상 좋으니 정부 지원금도 줄어들어 세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업계는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해 클린디젤을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클린디젤택시 도입을 통한 연료선택권 확대는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클린디젤 택시에도 LPG처럼 면세혜택을 주자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택시요금 인상요인 억제에 적잖은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LPG업계는 이 의원실 등이 내논 연구결과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연비, 경제성, 친환경성 등 종합적으로 LPG가 뛰어나다는 점이 공식연구를 통해 입증됐다고 반박했다.

LPG협회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경유택시 홍보목적으로 진행, 객관적이지 못하다"며 "연비는 운전자의 습관, 도로사정 등에 따라 편차가 심한데 10일간 5대의 차량으로 실험했다는 결과는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신력있는 실험을 위해서는 에어컨을 사용하는 하절기를 포함한 일정기간 동안 도시별 도로특성을 고려한 광범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공인자료 기준 경제성 검토시, LPG택시의 경제성이 디젤보다 뛰어나는 점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차량의 경제성 계산시 차량가격, 연료가격, 연비 3가지 요소를 모두 검토해야 하는데, 이번 시험결과에는 택시에 불리한 차량 가격정보가 누락됐고 연비측정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했다.

일반적인 클린디젤 차량모델의 가격은 대당 2492만원으로, 현행 YF쏘나타 택시가격(1704만원)보다 780만원 비싸다는 게 협회측 주장이다. 유종별 연료비, 공인연비, 차량가격을 종합해 보면 클린디젤의 비용부담이 연간 274만원 더 생긴다는 것이다.

협회는 또 택시의 주행특성을 고려할 때 환경적 측면에서도 LPG가 유리하다며, 디젤차는 질소산화물이 70배 이상 많고 미세먼지 배출차이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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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준환 선임기자(부장)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기자로 2002년부터 2만여건의 기사를 작성해왔습니다. 투자 나침반이 되겠습니다. 복잡한 시장을 간결하고 명확한 투자의 언어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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