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액티브, 해외, 주식·혼합 ETF 등 출시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은 내년이 즐거울 듯하다.
신상품이 대거 쏟아져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ETF시장이 훌쩍 성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ETF시장이 10조원까지 급성장했지만 대부분 레버리지, 인버스ETF에 치중돼 있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새롭게 선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은 비철금속ETF다.
조달청은 지난 9월 상장지수펀드 거래 시 발생하는 부가가치세 환급절차 간소화 등을 지원하는 창고증권 발행 및 유통관리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상장될 구리 실물 ETF는 국내 최초의 실물기반 파생상품으로, 조달청은 구리를 먼저 상장한 뒤 니켈 등 다양한 실물관련 ETF를 잇따라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비철금속ETF는 올해 상장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조달청이 거래 지표 지수를 모두 공개했을 경우 지표의 신뢰성 유지 등 관리에 부담을 느껴 상장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조달청과 거래 지표 제공 관련된 협의만 해결되면 내년 초에라도 바로 상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본, 홍콩, 중국에 상장된 해외 ETF들도 국내 시장에서 손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국대표 업종을 구성한 ETF를 '라이벌 한국ETF'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상장시키고 반대로 일본대표 업종을 구성한 '라이벌 일본ETF'를 국내에 상장시키기로 도쿄 거래소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출시 예정이었지만 일본운용사 선정 작업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해외 금융사들이 해외에 상장한 ETF를 국내에 내놓기 위해 거래소와 협의 중이어서 내년에는 홍콩 중국 등 해외ETF의 투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 지수를 추종하는 기존의 ETF에서 벗어나 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구성종목이 변경되는 액티브 뮤추얼 펀드를 본뜬 '액티브ETF'도 나올 예정이다.
일반 액티브 펀드의 경우 매니저가 사들이는 종목이 실시간으로 공개되지 않지만 액티브ETF의 경우에는 실시간 제공이 가능해 추종매매나 선행매매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거래소는 종목 매매 기준 발표 등을 놓고 기준을 정립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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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한 주식채권 혼합 ETF도 선보일 예정이다.
주식과 채권을 혼합한 ETF가 나오면 채권 ETF의 경우 주식을 추가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주식 ETF에는 채권을 함께 넣어 안정성을 강화된다. 특히 주식과 채권을 4대6이나 5대5, 6대4 등으로 일정 비율을 정한 뒤 해당 지수를 만들기 때문에 여러 형태의 ETF 가 나올 수 있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20~30대의 경우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고 50대 이후는 채권 비중을 늘려야 하는 등 투자자들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한 ETF를 선보일 것"이라며 "노후까지 생각한 투자 대안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