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북한의 김정은 체제에 대해 "대체로 큰 혼란 없이 자리잡아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틔우기 위해 조만간 통일부 장관을 만나 상의해 북한 당국과 경평축구시합과 시립교향악단 평양공연에 대해 조율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본을 순방 중인 박 시장은 이날 교토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포츠와 예술은 아무리 정치적인 상황이 냉각된 상황에서도 남북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또 다른 구상을 묻는 질문에 박 시장은 "서울시에 남북교류기금이 180억원 정도 있지만 현 정부 들어 인도적인 지원조차 할 수 없게 막혀 있었다"면서 "남북관계가 조금만 열리고 진전되면 인도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 동상을 어떻게 보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위안부 할머니들은 물질적인, 금전적인 보상이 아니라 위로받고 싶어하는 것"이라면서 "단순히 1962년 한일협정으로 끝났다는 법률적 관점보다 인도적 관점에서 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안철수 원장의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본인만 알 수 있는 문제다. 국민들이 계속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도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이번 일본 순방에서 하야시 후미코 요코하마시 시장과 만나 두 자치단체가 안고 있는 보육문제 해결에 도움을 얻기 위해 공무원 교류를 하기로 했다. 하야시 시장은 보육 관련 선거 공약으로 내놓은 '보육원 대기자 제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는 "서울시 공무원 한 명을 파견해 요코하마시의 보육 정책을 매일 확인해 내게 보고할 수 있도록 해도 되겠냐는 나의 요청에 하야시 시장은 너무 좋다며 자신도 공무원 한 명을 파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요코하마시 고스즈메 정수장을 방문해 소수력발전 현황을 둘러보고 서울에도 소수력 발전을 도입할 뜻이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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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요코하마 정수장을 보면서 소수력이 발전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는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미 일본은 하고 있지만 서울시도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