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16건 독립선언서 복원·복제 완료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훼손된 3·1독립선언서와 2·8독립선언서 등 독립선언서 16건을 복원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복원된 3·1독립선언서는 당시 2만1000여 매가 인쇄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2?·8독립선언서는 1919년 일본 동경 유학생들이 조선의 독립을 주장한 선언서로 3·1운동의 도화선을 제공했던 역사적인 기록물이다.
지난해 5월부터 복원을 시작한 국가기록원의 이번 복원 작업은 약 10개월이 소요됐다.
국가기록원은 기록물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시키기 위해 오염제거, 찢긴 부분의 접합 등의 보존처리를 실시했다. 복원처리가 완료된 기록물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초음파를 이용한 봉합처리 기법(Ultrasonic Encapsulation, 보존용 필름사이에 기록물을 넣고 초음파로 봉합하는 기법)을 이용해 반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복원된 기록물의 경우 전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복제본을 제작했다.
이번에 복원·복제된 독립선언서는 소장처인 독립기념관과 민족문제연구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송귀근 국가기록원장은 "일제강점기 독립의 열망을 생생히 담은 독립운동선언를 복원·복제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 기록물이 미래세대의 독립정신을 고취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