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 교체가 빈번할수록 해당펀드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며 펀드선택의 주요 기준 중 하나로 펀드매니저 교체횟수를 참조할 것을 당부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PB리서치팀 연구원은 "금융투자협회의 매니저등록/말소 공시자료를 활용해 펀드매니저 교체가 펀드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펀드매니저 교체횟수, 유형별 수익률, 매매중개수수료율(주식형) 등이 의미있는 관계를 보였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49개 운용사 중 2009년 이래 현재까지 비교가능한 트랙레코드를 가진 운용사 중 운용규모가 1500억원 이상인 곳 15곳을 선정, 조사를 실시했다.
배 연구원에 따르면 15개 운용사의 펀드매니저 교체횟수는 최소 14회에서 최다 550회까지 편차가 심했다.
조사대상 기간 펀드매니저 교체횟수가 적은 A그룹 주식형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77.8%로 매니저 교체횟수가 많았던 B그룹(65%)에 비해 높았다.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펀드의 경우에도 A그룹이 B그룹에 비해 각각 15.7%포인트, 7.2%포인트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 했다.
배 연구원은 "펀드매니저 교체가 빈번하다는 것은 포트폴리오 교체로 매매수수료가 늘게 되고 운용사의 운용철학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펀드선택시 중요한 것은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등 펀드 스타일보다는 어떤 운용자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운용하느냐에 따라 장기수익률이 차이가 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배 연구원은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증권투자신탁(삼성운용)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한국운용) 신한BNPP좋은아침희망증권투자신탁(신한BNPP운용) KTB엑설런트증권투자회사(KTB운용) 등이 펀드매니저 교체가 적어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가 유지되거나 예상되는 펀드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