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시]조각가의 판화작품은 어떨까?

[오늘의 전시]조각가의 판화작품은 어떨까?

이언주 기자
2012.05.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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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헨리 무어 판화전' 23일까지

↑<예술가의 손 Ⅱ> ed. Ⅳ/Ⅹ, 에칭, 19x25.4, 1979
↑<예술가의 손 Ⅱ> ed. Ⅳ/Ⅹ, 에칭, 19x25.4, 1979

현대조각의 선구자로 불리는 '헨리 무어'(Henry Moore, 1898년~1986년)의 판화 30여점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옥션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에서 '헨리 무어 판화전'을 오는 23일까지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영국 출신의 조각가인 헨리 무어는 조각 이외에도 평생 동안 드로잉과 판화 등 다양한 형태와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겼다. 당시 판화는 평면적이고 단순한 공예 작품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무어는 판화에서도 자신이 표현하고자 했던 입체조형을 섬세하게 담아내어 회화의 경지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헨리 무어는 현대 미술 시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가이다. 올해도 크리스티와 소더비 경매에서 헨리 무어의 조각 작품이 꾸준하게 상위권 안에 들었다. 지난 2월 7일 런던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헨리 무어의 '와상'(Reclining Figure)이 3014만 달러(약 336억 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섯 점의 와상> ed. 34/60, 리토그라프, 43×35cm, 1957
↑<여섯 점의 와상> ed. 34/60, 리토그라프, 43×35cm, 1957

이번 전시에서는 헨리 무어의 인체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엿볼 수 있는 '와상 시리즈'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1957년 작인 <여섯 점의 와상>과 1977년 작인 <건축물을 배경으로 한 와상>을 견주어 보면 헨리 무어가 평생 동안 얼마나 인체의 생명력과 인간의 근본적인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 '모자'(Mother and Child) 시리즈는 어린 시절 석탄재를 뒤집어쓰고 돌아오는 아버지를 다정하게 맞이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상황에서 자신을 따뜻하게 보살펴준 어머니에게서 느낀 감성을 풀어낸 작품들이다.

특히 이번에 출품된 판화작품들은 스위스에서 직접 공수해온 것들로,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들이기에 미술애호가들의 관심 속에서 전시중이다. (02)542-2412

↑<모자상> ed. 1/50, 리토그라프, 24.2×17.5cm, 1973
↑<모자상> ed. 1/50, 리토그라프, 24.2×17.5cm,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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