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동안 해외 언론들이 우리나라를 AI(인공지능)와 K컬처, 외교에서 강점이 있는 국가라고 평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지난해 6월 4일부터 올해 5월 4일까지 19개국 67개 외신의 한국 관련 기사 6만 4827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LLM(대규모 언어모델)과 생성형 AI 기술, 네트워크 분석 등 다양한 AI 기법을 활용해 측정했다.
외신이 집중적으로 다룬 분야는 정치·외교였다. 분석 기사 중 정치·외교 분야의 비중은 54.3%였으며 기업·산업이 43.1%, 경제(40.4%), 문화(27.8%) 순이었다(중복 집계).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을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경제관계를 관리하는 현실주의 노선에 주목했다.
AI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로이터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AI 강세장의 새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블룸버그, CNBC 등도 'AI·반도체에 힘입어 한국 증시가 주요 시장 중 가장 뛰어나다'고 보도했다. 기업, 산업, 기술, 경제 분야는 대부분 우호적 논조를 보였다.
K컬처의 영향력을 주목하는 보도도 많았다. 분석 기간 12개월 중 10개월간 외신이 가장 긍정적인 보도를 한 것은 BTS(방탄소년단), K팝, 블랙핑크 등 한류 관련 보도였다. 문화 분야의 우호도는 모든 주제 중 가장 높았다.
정량 분석에서도 BTS는 평균 논조 1.19로 높은 우호도를 기록했다. '케이팝'은 1.12였으며 블랙핑크가 1.09로 뒤를 이었다. 가디언지는 "한국의 영향력이 세계인의 삶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알렸으며 CNN은 'K에브리싱(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4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공형식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앞으로도 외신이 한국을 바라보는 인식을 지속 분석해 공공외교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