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13살 미만 허용 방안 강구 중

페이스북, 13살 미만 허용 방안 강구 중

김지민 기자
2012.06.04 15:16

매출 증대 효과 vs 개인정보 유출 논란 확대 우려

↑연령대별 페이스북 계정 보유 현황.
(자료: WSJ)
↑연령대별 페이스북 계정 보유 현황. (자료: WSJ)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인 페이스북이 13살 미만 어린이들이 부모의 감독 하에 페이스북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많이 어린이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은 원칙적으로 13세 미만 어린이의 가입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이 매출 증대를 위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다.

페이스북 기술 부문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부모의 계좌에 연결된 아이들의 계좌를 연결하고 아이들이 부모의 허락 하에 친구를 맺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 등을 테스트했다. 13살 미만 어린이가 페이스북에서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에 접근할 경우 부모에게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미국 아동온라인정보보호법(COPPA)에 따라 페이스북은 13세 미만 어린이의 가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상당수 어린이들이 페이스북 계정을 얻기 위해 나이를 속이고 접속하는 것이 현실이다.

어린 아이들에게 페이스북 사용 권한을 주는 것은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매우 민감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규제당국도 이미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어떻게 보호하는지에 대해 관심의 수위를 높인 상태다.

페이스북이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적절치 않다는 점을 그들의 부모와 아이들에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그러나 이 같은 규제 속에서 어린이들의 이용을 공식화할 수 있는 확고한 통제책을 찾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의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며 "우리는 주주, 당국자, 정책결정자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통해 부모가 아이를 안전하게 온라인 환경에 편입시킬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 정보지 컨슈머리포트가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3세 미만 어린이 가운데 7500만 명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10살 이하가 5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리서치 협조로 이뤄진 한 연구에서도 자식이 13살이 되기 전에 페이스북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응답한 부모가 36%에 달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어린이들의 이용과 관련해 월트디즈니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과 구글의 스마트폰에 기반 한 어린이용 게임 시장에 맞선 전략을 강구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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