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부서 국정원 국내파트 해체요구

與 내부서 국정원 국내파트 해체요구

김성휘 기자
2013.07.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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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선거판 기웃거리지 말아야"-정몽준 "자체개혁 맡길 수 없어"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정몽준 전 대표가 지난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2.7.09/뉴스1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정몽준 전 대표가 지난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2.7.09/뉴스1

야당뿐 아니라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서도 이번 기회에 국가정보원의 국내파트를 해체, 국정원을 개혁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이재오 의원은 3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야당이 주장할 게 아니고 집권여당이 이번 정권 내에 국정원 (국내)정치파트를 해체해야 한다"며 "이것이 국정원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산업스파이나 간첩 색출, 안보는 국정원 고유업무겠지만 선거판만 되면 국내 정치권에 기웃거리고 여야에 줄 대고 이게 무슨 국정원이냐"며 국정원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지 4개월 됐는데 국정원(때문에 생긴) 이 난리에 휩쓸려서 아무일도 못하고, 이걸 알고도 집권여당이 그냥 넘어가면 집권여당의 시대적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적어도 국정원이 갖고 있는 국내정보파트는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재준 국정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발췌본을 여당에 제공한 뒤 '국정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말한 데 대해 "음지에서 일하는 사람이 무슨 명예를 찾느냐"며 "그들이 일하는 것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그것이 양지(명예)"라고 꼬집었다.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 시절 모토가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인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 의원은 "한 정권이 끝나면 지난 국정원장이 감옥에 가거나 법정에 서고, 정보기관이 민주주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던 시기는 지났다"고 덧붙였다.

정몽준 의원도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등에 대해 여야가 국정조사를 벌이게 됐다며 "조용히 활동해야 할 국정원이 공개적 정쟁의 대상이 되는 가운데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정원) 개혁작업이 있었지만 이를 국정원 자체에 맡겨 왔다"며 "국회에서 초당적인 국정원 개혁위원회를 만들고 국정원이 다시는 정치적 추문에 휩싸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국가정보원을 '통일해외정보원'으로 고쳐부르고 국내정보파트를 없애는 내용의 국정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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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브뤼셀), 미국 워싱턴DC 대학과 싱크탱크를 현지에서 경험했습니다. 주요국 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 다룹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 기업, 벤처스타트업 씬을 취재했습니다. 인터뷰와 제보, 서평 요청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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